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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영자독서모임으로의 초대5-선진국, 마음먹기에 달렸다
발간일 첨부파일
'선진국,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지금의 시기를 기회로 활용해 선진국대열에 빨리 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이자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인 이용태 (주)두루넷 회장은 현재의 IMF상황을 '미래둔감증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그만큼 어두웠다는 것을 가장 아프게 일깨워 주는 예라고 진단했다.
우리 나라는 19세기 말 미래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그르침으로써 20세기 전반부 동안 세계의 주류에서 소외되어 있었고, 그 결과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 만약 세계가 계속 해서 산업화 사회로만 이행한다면 아마도 우리 나라와 기존의 선진국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패러다임이 정보화 사회로 이행됨에 따라 적어도 정보화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산업화 단계에서 뒤쳐진 우리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이제 21세기 초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이행할 수 있기 위한 다음의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 본다.
첫째, 우리 국민 특유의 높은 교육열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자.
산업화 사회에 있어서는 기술과 자본이 성패의 결정적 요인이 되지만 정보화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정부와 국민이 뚜렷한 비전을 정하고 알맞은 정책만 수립한다면 정보화의 선진국 진입은 가능할 것이다. 다만,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는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미래 지향적인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즉, 사고의 틀을 전환해 지식 전달은 정보화 시대의 핵심 도구인 컴퓨터에 맡기고, 교사는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지도와 전인교육을 담당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초등학교부터 컴퓨터 교육을 시키고 대학입시에 컴퓨터 과목을 반영한다고 밝힌 것은 21세기를 대비하는 매우 시기 적절한 정책이라 하겠다. 다만 이것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
둘째,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 육성하자.
우리 나라처럼 부존자원이 빈약하나 고급인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단지 지식과 아이디어만으로도 고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타 산업의 경쟁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은 필수적인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신규 미취업자들이나 젊은 고급인력들의 고용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 지금 우리의 현실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의 소극적 정책에 기인한 지금의 현실을 한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러한 연유로 미디어밸리 프로젝트가 착수되었던 것이다. 미디어밸리 프로젝트란 인도처럼 한국을 멀티미디어 생산기지로 만들어 멀티미디어에 관한 한 한국이 아시아 제일의 생산, 수출기지가 되자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인천 송도에 100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했고, 이곳에 국내외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입주시킴으로써 소프트웨어 산업 창출의 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많은 인력이 이곳에서의 실습, 근무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즉시 활용 가능한 전산인력으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셋째, 2000년까지 모든 가정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설치하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서 가장 경제적인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국가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미 구축되어 있는 CATV망 때문이다. 미국 등 기존의 여타 선진국들의 CATV망은 옛날에 깔린 것이기 때문에 쌍방향 통신이 안되는 일방통신용이다. 따라서 이를 쌍방향으로 고치려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에 비해 한국의 CATV망은 거의 다 최근에 깔린 것이기 때문에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9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600만 가구에 홈 패스(Home Pass)가 설치되었고, 2차 SO(System Operator)가 지정이 되어서 2000년까지는 약 천만 가구에 모두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케이블 네트워크가 깔리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유래 없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있는 또 한가지를 제공한 것이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의 현재 총 발전설비는 약 4000만 킬로와트 정도이며, 전 전력생산의 3/4이 최근 10년 이내에 이루어진 것이다. 즉, 전력공급을 위해 전선을 설치하면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을 지닌 접지선 안에 옵티컬 파이버(Optical Fiber)를 집어넣었다. 한국전력으로서는 통신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옵티컬 파이버(Optical Fiber)가 이미 선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통신을 위한 별도의 시설비는 전혀 들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케이블 중 66개 채널을 CATV로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채널 중 하나를 꺼내어 하향 통신용으로 쓰고 적당량을 잘라 상향통신용으로 쓰면 별도의 부가시설 없이 쌍방향 통신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 외에도 한국통신에서 만들어 놓은 통신선을 이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우리 나라의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깔리게 된다면 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매우 경쟁력이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까는데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졌다는 것은 정보화사회에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개인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새로운 지식과 세계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은 인트라넷을 활용하여 기업활동의 제반 경비와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초고속통신망의 구축 뿐 아니라, 정부는 정보통신망의 가격정책을 마련해 누구나 최저한의 회선 사용료만 가지고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현재의 문제를 더 이상 과거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시기에 있다. 미래의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넓은 시야와 과감한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앞서 선진국으로 이행하기 위한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이의 근간은 모두 정보화에 기인한다.
미국에 있어서, 정보산업의 전체산업에 대한 기여도는 약 47%에 달하고, 신규 고용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재래식 자본재에 대한 투자 회수율이 연 6%인데 반해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 회수율은 무려 81%나 되는 현실에 기인한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은 시설투자 총액의 약 49%정도를 정보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면 아직도 정보화에 둔감한 상황이다. 정보화의 여러 부문 중 특히 인터넷을 사업에 이용하게 되면 시장의 범위가 확대되며, 거래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또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한 개별대응으로 고객이 원하는 내용에 대해 보다 쌍방향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서비스 수준도 향상된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다음에 인터넷이 사업 또는 기업경영에 적용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보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http://www.amazon.com
아마존은 하루 방문고객 수가 1995년 1월 2,200명 수준에서 1997년 3월 시점에는 8만명 수준으로 성장하였고, 매출에 있어서는 1996년 1,660만 달러에서 1997년은 1억 2,200만 달러로 7배가 넘는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상의 가상서점이다. 아마존은 단순히 고객과의 직접 접촉에 의한 유통방식을 도입하여 재고와 창고가 없는 새로운 시대의 소매업자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를 정보브로커로 포지셔닝하였고 서적 소매업계를 서비스 산업으로 재정의하였다. 아마존은 판매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공동체(community)를 형성하는 전략을 채택하였는데, 즉 정보를 일방적으로 발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렉티브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찾아와서 참여하고 의견을 남기도록 하여, 다시 아마존 공동체에 찾아오도록 하는 것을 사이트 구축과 운영의 목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사용자들의 좋은 경험이 쌓여져 강한 고객 충성도가 형성되었고 40%라는 높은 수준의 재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해당 도서명을 클릭하면 그 도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2) http://www.CDNOW.com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음악을 판다는 개념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개인이 원하는 아티스트별, 곡목별 등으로 찾아보고 그 음반의 구체적 내용과 소개를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복잡화 되고 개성화되어가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소비자들 개개인이 원하는 곡들만 선별해서 CD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3) http://www.GARDEN.com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일체를 판매. 단순히 온라인 상으로 판매를 할 뿐만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개인의 정원을 설계할 수 있는 tool을 주어 직접 자신만의 정원으로 디자인해 볼 수도 있고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아래 그림에서 자신의 정원을 디자인 하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4) http://www.homegrocer.com
grocery store를 합리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자료가 들어가 있다. 소매점 주인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료잡화들을 하나하나 제품별로 비교한 후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스에 대해 알고싶다고 한다면, 다양한 소스의 종류, 가격 ,특징 등을 제품별로 일일이 비교해서 보여준다.

(5) http://www.levi.com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바이스사의 홈페이지로 유럽, 미국, 캐나다, 아시아권으로 각각 홈페이지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고객이 개인의 성별을 선택하면 화면상에 몇 가지 이미지가 나오는데, 이중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그 이미지에 맞는 청바지 모델의 목록이 나온다. 각 모델 중 다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그 모델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청바지의 사진이 나온다.

(6) http://www.barbie.com
여자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바비인형에 관한 홈페이지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의상, 피부색 등을 가진 인형을 선택하여 볼 수 있고 각각의 가격과 특징을 알 수 있으며 직접 온라인 상에서 주문도 할 수 있다.

(7) http://www.travelcity.com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SABRE의 시스템에 연결하여 항공편, 호텔, 렌트카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상업 신용카드망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그들 또는 회사의 출장 부서에 바로 항공권을 우송할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때 SABRE의 경우 같은 정보기술을 통한 서비스 상품이 기업의 위험을 감소하고 더불어 수익성을 가져올 수 있는 다각화의 한 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8) http://www.sfnb.com
1995년 10월 헌팅턴, 웰스 파고 등 미국의 여러 은행들이 소프트웨어 업체인 PACES사와 함께 미국의 애틀란타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인터넷 가상은행. 미 정부의 공식적 승인을 받은 이 은행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이용이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고객은 직접 점포에 가지 않고 PC를 통해 인터넷에 개설된 은행점포에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상은행은 부동산 임차비용, 직원 인건비 등의 고정경비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매우 적기 때문에 예금 이자율은 일반 은행에 비해 1∼2% 포인트 정도 높다. 또한 가계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계좌에 있어서도, 타 은행처럼 최소 잔고를 요구하거나 거래수수료를 부과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도 고객들은 창구에서 장시간 줄을 설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9) http://www.ETRADE.com
인터넷을 이용한 증권거래소. 이용자가 컴퓨터 화면에서 관심 있는 회사를 입력하면 관련된 최근의 정보들이 나오며, 거래 최저금액인 미화 1,000달러를 보내면 곧바로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증권사의 거래중개방식 중 일반적인 회사들이 취하고 있는 '완전 서비스 중개방식(주식 투자에 필요한 온갖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거래체결을 대행해 주는 방식)'의 수수료가 통상 100주당 80달러 정도인데 비해 E*TRADE에서 취하는 '할인중개방식(정보제공 없이 거래체결만 대행하는 방식)'의 수수료는 미화 20달러 미만이다. 또한 주식투자에 따른 모든 관련 거래기록과 정보를 쉽게 제공한다. 현재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가치변화는 물론이고 가상으로 비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현재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유명 주가정보회사들의 정보를 수시로 검색해볼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은 365일 24시간 내내 가능하다. 1997년 현재 E*TRADE사는 하루에 평균 12,000건의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