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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 Seoul ICSID 2001
발간일 첨부파일
OULLIM(어울림) : THE CONDITION OF BEING UNDIVIDED
디자인산업연구회의 98년도 상반기 모임을 정리하면서, 지난 5월 12일에 있었던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하 KIDP) 이순인 진흥본부장의 발표내용을 요약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디자인의 방향에 대하여 논하고자 합니다.
'서로 어울린다, 조화와 균형'이라는 의미로 시작해서 '무한의 영역으로부터 끊임없이 발생하고 생동하는 음양의 대조화'로까지 표현되는 우리의 말 어울림을 가지고 지난해 KIDP가 2000년 세계그래픽디자인 특별대회 및 2001년 익시드(ICSID; INTERNATIONAL COUNCIL OF SOCIETIES OF INDUSTRIAL DESIGN) 총회 유치에 나섰습니다.
1997년 익시드 총회에서 우리 나라의 KIDP는 새로운 천년, 밀레니엄의 천년도 2001년에 앞으로 디자인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그때에도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반성해 보고 새로운 방향에 대하여 토론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55여개국이 참여하여 다음 대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자리에서 건곤감리를 표지 심볼-안상수 교수 作-로 하고 그 안에는 동양의 미 특히 한국의 미를 서양의 사상으로 동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시를 적어 넣은 브로셔에 어울림 테마송이 담겨있는 CD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다시 위아래로 태극마크를 넣은 육면체 퍼즐을 제작하여 한국의 태극기(건곤감리)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입체적으로 디자이너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다음 개최지 투표결과 2001년 익시드 총회를 서울에서 개 하게게되었습니다.
어울림. 영어로는 GREAT HARMONY. 음양의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조화와 화합과 균형을 창조해 나가는 거대한 우주의 힘이라고 KIDP는 설명합니다. 즉 앞으로의 천년과 지난 천년동안의 어울림,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기술의 어울림,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어울림 등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앞으로 2000년대의 디자이너들은 인간과 사물과 대자연에 대한 어울림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아래 어울림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천년을 반성하면서 앞으로의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새로운 디자인 운동, 바로 디자인의 르네상스를 절실하게 요구하면서 오는 2001년 익시드 총회에서는 '이것이 한국 디자인이다, 이것이 어울림 디자인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어울려 있는 언어가 한글인 것처럼, 한국의 태극사상을 바탕으로 홍익이념을 실현하여 디자인의 세계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로 설정되어 주창된 어울림이란 말은 앞으로 디자인의 新용어로서 웹스터 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류진 선임연구원(교육팀) jryu@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