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5년 2호] 디자인산업연구회: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을 그리는 디자인 | |||
발간일 | 2015-07-14 | 첨부파일 | 디산연.JPG | |
[디자인산업연구회]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을 그리는 디자인 (서현선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디자인팀 팀장)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지난 5월 27일(수),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뷰티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에서 5월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여 개의 브랜드를 각 부문별로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브랜드 수만큼 각기 다른 시장의 니즈를 꿰뚫으며 필요한 가치 그 이상의 것을 브랜드에 담아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헤라(HERA)’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의 브레인 스토밍 단계부터 출시의 과정, 제품이 외부에 노출되고 소비자가 경험하는 순간까지 어떻게 디자인이 관여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헤라는 세포과학의 이상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패셔너블하고 스타일리쉬함을 비쥬얼 및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컨셉을 대표하는 헤라의 뮤즈로 ‘서울리스타(seoulista)’를 탄생시켰으며, 많은 여성들이 동경해왔던 파리지엔, 뉴요커와 런더너처럼 뷰티를 넘어 차별적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추구하고 전파하는 서울여성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아이콘화 하였습니다. . 헤라의 디자인적 모티브는 가장 기본적인 원과 사각의 도형에서 출발하며 이는 각각 하늘, 우주와 땅을 상징합니다. 제품 및 오브제 개발은 이 둘을 조화롭게 형상화 시키고, 디자인에서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 기능과 모던하고 본질적인 속성, 느낌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헤라의 컬러는 감성을 대표하는 레드와 이성을 대표하는 블루칼라가 결합하여 헤라만의 퍼플로 보여집니다. 이때 헤라의 아이덴티티한 퍼플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상과 서브칼라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내고자 하였습니다. 헤라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의 디자인은 상품디자인 자체가 아닌 브랜드의 뉘앙스, 즉 이미지를 동일하게 유지해가면서 점진적인 변화와 발전을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상품 포트폴리오를 관리해가면서 그 안에서 어떤 상품이 고객이 가장 많이 접하는 상품이고, 이때 어떠한 이미지를 정립하여야 하며, 같은 아이덴티티이지만 그 안에서 가격대 및 기능 등을 어떻게 차별화하여 포지셔닝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디자인 작업을 진행합니다. . 이때 많은 업무들이 영업, 마케팅 생산 등 유관부서의 참여와 협의에 의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유관부서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디자인이 쉽게 흔들려 브랜드 아이텐티티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서현선 팀장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분명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며, 디자이너가 이러한 방향을 기획단계에 올바르게 전달하고 디렉션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허은정 연구원 (ejheo@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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