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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기 의료경쟁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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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의료산업 발전사례를 통한 한국의료산업의 아시아 허브화 조건

 

본 원의 병원경쟁력연구센터는 2004년 9월 24일(금) 제 4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Healthcare Competitiveness Forum)을 서울클럽 한라산 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포럼 운영위원장인 이철 교수(연세대 소아과학)와 간사 표정호 교수(순천향대 경영학부)를 모시고, 싱가포르 의료산업 발전사례를 통한 한국의료산업의 아시아 허브화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포럼의 시작은 한국의료산업의 아시아 허브 조건이라는 소주제로 표정호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표 교수는 최근 의료 및 바이오 산업 혁명과 의료시장 개방의 가속화와 같은 의료산업의 환경변화를 설명하고, 싱가포르, 중국, 일본, 미국의 의료정책에 대한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각 국가별 의료정책은 의료산업을 바라보는 각 국의 시각변화와 우리나라 의료 산업이 아시아 허브가 되기 위한 조건을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는 의료산업의 공공성과 시장성 균형유지정책, 병원의 영리법인화 인정, 세계 초일류 병원 및 외국환자 유치화 같은 의료시장 개방정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싱가포르 의료산업의 발전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이자, 우리나라 의료산업 정책 수립의 본보기가 되는 사례였습니다. 본 강연에서 표 교수는 싱가포르 의료산업 발전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아시아 허브화를 실현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먼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술의 연구 및 수출 활성화, 의료인력 양성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조건으로는 세계적인 병원의 보유, 의료비의 저렴화와 표준화 마련, 외국인을 위한 원-스탑 치료시스템 설비, 외국병원과의 제휴 및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와 같은 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조건으로는 국내병원의 특성화 및 전문화를 통한 세계적인 경쟁력 육성, 한방양방대체의학의 협진 체계 마련, 영리법인에 대한 투자 및 의학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표 교수의 강연에 이어 이철 교수는 우리나라 병원 및 의료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모델로서 싱가포르 의료산업을 꼽고, 본인의 싱가포르 병원 경영교육에 관한 체험담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 교수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뒤 싱가포르 의료산업의 발전 원동력을 싱가포르 의료교육의 경쟁력, 병원의 영리법인화 그리고 정부의 의지라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의료교육은 의료진의 영어구사능력을 배양하도록 하고, 교과서를 대체한 노트북 지급과 같은 교육시스템의 정보화를 실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 75개 의과대학을 선정하여 싱가포르 의사면허를 지급하는 제도 같은 대학교육의 세계화를 통해 교육시스템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영리법인화를 통해 내국인 진료는 국공립병원이, 외국인 진료는 민간병원이 담당하게 하여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병원산업과 관광, 숙박과 같은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의료를 Health Industry로 선언하여 새로운 의료정책을 시행한 싱가포르 정부의 의료산업 육성의지와 노력은 지금의 싱가포르 의료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 원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반유미 연구원 ymba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