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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류연구보고서
발간일 첨부파일

한류(韓流)의 통합적 경제효과 분석

 

본 원은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의뢰를 받아 한류의 통합적 경제효과 분석(총괄책임자: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반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마케팅 활동에 대한 효과와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류의 국가별 한류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로 1997년부터 1999년까지는 베트남, 2001년 이후에는 중국, 홍콩, 대만에서 한류가 확산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2001년과 2003년도 사이에 폭발적인 한류 성장기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주요기업 조사를 통한 각 산업별 매출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중국시장에서는 한류 기여효과가 전자산업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및 홍콩 시장의 경우에는 식음료산업의 매출액 기여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만시장의 경우에서는 전자산업 매출액 기여효과가 가장 컸으며, 베트남시장에서도 전자산업의 매출액 기여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 번째로 동아시아 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자, 휴대폰, 의류, 화장품, 식음료산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문조사 결과, 업종 및 진출 국가에 따라 한류효과 및 활용계획에 대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즉, 한류라는 문화자본의 파급효과가 대상 국가의 발전단계별, 산업별로 서로 다른 파급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현재까지 정성적인 측면에서만 머물던 한류의 경제효과를 다양한 조사와 연구방법을 통해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동아시아 주요국에서 실현되고 있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중요한 한류의 경제적 효과와 활용전략에 대한 시사점은 한류라는 문화자본의 경제효과는 그 대상국가와 산업에 따라 상당히 다른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일본과 홍콩, 대만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 한국기업 및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구매도에 미치는 한류의 영향과 중국, 베트남 등과 같은 개도국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미치는 한류의 영향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류를 국가적 문화자본으로써 활용하며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산업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한류현상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대중문화는 개도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같은 선진국까지 그 영향력이 폭넓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업들은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당 국가별, 산업별 소비자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한류를 활용한 문화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기업의 경제적 성과는 물론 산업발전 및 국가경제에 보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이철승 연구원 cslee@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