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는 산업자원부 의뢰로 수행하고 있는 브랜드경영연구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7월 23일(금) 브랜드 사례 워크샵을 개최하였습니다. 본 워크샵은 ‘인터넷을 활용한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LG전자 Cyon 사례에 대해서 경희대학교 나운봉 교수가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의 주 고객층 변화는 LG전자의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프로모션 단계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고려 요인이 되었으며, 주 고객층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옮겨지면서 프로모션 채널을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바꾸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 활동은 하루 24시간 365일 소비자들에게 노출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추가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수 있고, 더불어 점점 치열해지는 기업의 마케팅 환경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만큼 습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에서는 휴대폰 신제품을 런칭하면서 타겟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3가지 브랜딩 전략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로 고객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자의 수가 많은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을 마케팅 장소로 삼았으며, 두 번째로는 ‘Interactive Multimedia Contents’를 적극 활용하여 신제품의 가상 체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상 체험을 타겟에 맞게 적용하기 위하여 일반 네티즌, 단말기 교체 예상고객, 인터넷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의견을 선동하는 ‘Cyon의 홍보 담당 Netizen’인 세티즌으로 세분화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하였습니다. LG전자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의 전략을 바탕으로 하여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인터넷 상에서의 4단계의 런칭 프로모션을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전 런칭 프로모션 단계’로 다음에서의 아바타 프로모션과 함께 다음의 회원들이 Cyon의 마케팅 기획안을 가상으로 작성하는 ‘Cyon 브랜드 매니져 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런칭 프로모션 단계’로 제품 홈페이지에서 출시 제품의 홍보와 가상 체험관을 운영하였으며, 세 번째로 네이트(www.nate.com)와 공동으로 단말기 교체 예상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세티즌과 함께 ‘내가 갖고 싶은 Cyon’, ‘내가 찍고 싶은 Cyon’이라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인터넷 상에서의 적극적인 신제품 기능과 관련된 의견을 게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LG전자의 인터넷을 활용한 브랜드 런칭 사례는 제품의 인지도를 증대시켰을 뿐 아니라 타겟 세분화를 통한 프로모션으로 제품의 기능 및 선호도를 확대시킬 수 있었습니다.  

LG Cyon의 인터넷을 활용한 사례에 관한 분석 이후 참가자들은 몇 가지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토론을 하였습니다. 먼저 브랜드의 경쟁력 관점과 시장 전체의 트랜드 관점에서 제품을 분석하는 SWOT 분석(강점, 약점, 기회 및 위험 분석)을 통해서 LG Cyon의 마케팅 전략 틀을 논의해 보았습니다. 즉, 인터넷을 브랜딩에 활용하기 전에 LG Cyon이 지니고 있는 강점, 약점, 그리고 시장에서의 기회와 위험적인 요소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LG Cyon의 명확한 마케팅 목표와 전략을 점검해 보았으며, 나아가서 온라인 프로모션의 타당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논의에서 고객 세분화 및 집중화를 통해 접근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의 공동 프로모션 전략은 Cyon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PPL(Product Placement)기법을 온라인 상의 아바타에서 구현하여 네티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점이 소비자의 인식 속에 브랜드를 심어주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인터넷을 활용한 브랜드 구축 사례에 대한 강연과 함께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 및 발표를 통해서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고 효과적인 관리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브랜드 발전의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전략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경영연구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