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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의 이공계 인력양성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
발간일 첨부파일

「한국의 이공계 인력양성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산업자원부 주최로 5월 31일(월)부터 6월 1일(화)까지 이틀간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와 KAUPA(북미주한인대학교수협회), KOTEF(산업기술재단)가 주관하고 IPS(산업정책연구원),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신문,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20여명의 학계,재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최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해결 방안과 이공계 인력 양성 해법을 모색하고자 총 5개 세션에 걸쳐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완규 명예총장(aSSIST)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첫 날 회의에서 정운찬 총장(서울대학교)은 기조연설을 통해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이공계 출신 인재들의 구직난 해소에 정부의 과감한 과학기술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첫 번째 세션「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에서는 제임스 웨이(James Wei) 프린스턴대 교수와 김시중 회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 연사로 참석하여 창의성 개발을 간과한 우리나라 대학 교육 시스템의 현실을 비판하고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찬에서 대학의 현행 인력양성 체제를 산학협력체제로 전환하여,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위한 혁신적 인적자원 확보에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진 제 2세션에서 첸용촨(Chen Yong-Chuan) 부총장(남개대)과 한홍택 교수(UCLA)는 각각, 중국 정부 주도의 대학 개혁 프로그램과 경영학,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사회윤리적 책임 등이 접목된 선진국의 통합 과학기술 교육을 소개했으며, 루이스 브랜스컴(Lewis Branscomb)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산학협업 체계를 사례로 한국의 현실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날 이어진 제 3세션「기술인력 확충을 위한 산학 협동방안」은 박윤식 회장 (KAUPA)의 사회로 학계 및 재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용태 명예회장(삼보컴퓨터)은 학교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을 소개하면서 대학의 현실적인 커리큘럼 개편과 다양한 교수법의 개발을 제안했으며, 같은 주제로 조동성 교수(서울대)는 이공계 인재들이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테크노 MBA와 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만찬사로 마감된 5월 31일(월) 행사에 이어, 이튿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제 4세션에서 한봉태 교수(매릴랜드대)는 한국이 지금까지 현재의 기술 교육에만 집착한 나머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전문 분야의 지식습득과 함께 의사소통 능력, 기초소양을 함께 함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박윤식 회장(KAUPA), 좌승희 원장(한국경제연구원), 김연석 교수(뉴저지킨대), 박윤수 객원교수(서울대)가 패널로 참여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양일간의 국제회의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이공계 인력 양성 방안에 있어서 정부와 산업, 학교가 보다 긴밀한 협동체제를 구축하여,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교육구조를 개편, 창의력 개발과 글로벌화 및 경영마인드 함양에 보다 노력할 것을 교육계에 당부했습니다.


이공계의 위기라는 우리 사회 최대 현안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더욱 컸던 금번 국제회의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과학기술 교육의 현실을 걱정하시는 관계자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권순영 연구원 sykwo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