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th with Integrity
4월 윤경포럼: ‘Unilever의 윤리경영’
이재희 회장 (Unilever Korea)

IPS 기업윤리연구센터는 2004년 4월 19일(월) 윤경포럼(윤리가 경쟁력이다. BEST Forum) 4월 정기모임을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우수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Unilever 한국지사의 이재희 회장을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은 ‘Growth with Integrity’라는 주제로 Unilever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지향하는 업무지침, 감사기능, 세계 각국 Unilever의 윤리경영 실천사례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업무지침(Code of Business Principles)
Unilever의 업무원칙에 관한 지침은 ‘Growth with Integrity’라는 신념 하에서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들이 가지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세분화된 행동강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내부의 가치관과 신념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제는 더 넓은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기업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Unilever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갈수록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증대하는 것과 동시에 엄격한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투자자, 정부는 높은 수준의 기업 행위를 요구하고 있으며, 경쟁사나 동업자들은 사업관행 규범의 기준을 높이고 있어, Unilever도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고 있습니다. 따라서 Unilever는 환경, 인권 및 근로자 권리를 규정한 유엔의 지구촌 협약(UN Global Compact)을 체결함과 동시에 사업활동을 하는 국가마다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최상의 행동표준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기능
Unilever의 모든 개별회사 회장들은 해마다 정책준수 보고서(Positive Assurance)를 본사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Unilever 위기관리 시스템의 일환인 정책준수 보고서의 내용은 회사의 전략을 점검하고, 재무  회계 등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평가하며, 개별회사들의 정책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업무지침이 직원과 경영진들에게 충분히 숙지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윤리경영 실천 사례
Unilever Korea는 ‘Hot Line’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고발된 사례는 이사회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는 환경 부문과 지역사회 부문에 활발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데, 필리핀의 오염된 강을 살리기 위한 폐수처리장 건설과 영국의 자선단체 운동 참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Unilever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 매출이 증가하는 실례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Unilever에서 경영이란 곧 윤리경영을 의미 합니다. 최고 수준의 기업행동강령을 적용하여 항상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Unilever의 사례는 국내 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기는 강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윤경포럼은 국내외 기업사례 강연을 통하여 윤리경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세계적 추세를 파악하여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차기에는 5월 정기모임과 윤경 CEO 클럽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제2차 CEO 윤리경영 서약식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