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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4월모임
발간일 첨부파일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미래: 사이버 대학
김준형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장)

지난 4월 14일(수) 디자인산업연구회는 4월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2004년도 디자인산업연구회의 통합주제인 ‘Communicating for the recent future’의 맥락에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미래: 사이버대학’이라는 주제로 김준형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장이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는 문맹탈출이었으나, 현재 대학교육은 소비자(학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70만이 넘는 대학 정원(定員)에 비해서, 출산율 저하, 이민 및 유학 등으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식을 습득하고 개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학의 개혁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교육원가가 절감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학 경쟁력 향상 방법이 바로 사이버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대학 교육 개념을 보면 교수와 학생이 같은 목적(강의, 수강)을 위해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통방식의 교육은 교수와 학생간의 직접적인 인간관계가 가능하며, 상호작용(Interactivity)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규모 클래스로만 운영될 수 있으므로, 시공간적인 제약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통적인 교육의 형태는 교수들이 반복적인 강의를 많이 해야 하며, 학생의 측면에서도 직접 교육비 이외의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을 지니고 있어 사교육비의 증대와 수도권 집중화와 같은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교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은 기술의 도입을 통한 사이버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이버교육은 크게 Web Casting 온라인 교육과 WBI(Web-Based Instruction) 온라인 교육으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교육을 시간, 공간, 지식의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Web Casting 온라인 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여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고, WBI 온라인 교육은 교수(지식)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Digital Library 및 컴퓨터로 대체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Web Casting 방식은 우리가 흔히 VOD라고 하며, WBI 온라인 방식은 e-Learning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전국 15개 사이버대학 중에 경희사이버대학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학들이 WBI 온라인 교육을 추구하고 있으나 비용효율적인 측면에서는 Web Casting방식이 월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의적 의미의 사이버 교육에 대해서 알아보면, 사이버 교육이란 교수, 정보, 교내 시설로 이루어진 In-Campus Resources와 전문가, 정보 그리고 시설로 이루어진 Out-Campus Resources를 모두 합쳐서 제공할 수 있는 Virtual Campu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캠퍼스 밖의 Resources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사이버 대학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 구축을 통해서 양질의 대학교육 제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번 연구회 모임은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방법이자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의 가능성에 대하여 고찰하고 토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유진 연구원 eg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