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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DB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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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자인연구소

본원에서 사무국을 맡고 있는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DBMS)에서는 지난 2월 19일(목) 서울시 순화동 중앙일보빌딩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자인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좀처럼 견학이 허락되지 않은 세계일류 전자회사의 디자인연구소를 방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의 이수찬 대리의 삼성의 브랜드전략에 대한 소개로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전략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999년 ‘당신의 삶을 삼성전자 기술이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삼성이라는 하나의 브랜드(Single Master Brand) 개념을 소비자의 인식 속에 정립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올림픽 후원 등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삼성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과 집중’을 유도 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은 2001년부터 본격화 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일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통해서 ‘Wow, Simple, Inclusive'라는 브랜드 에센스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보면 Wow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 있고, 직접 사용하기에 쉽도록 Simple하게 제품이 제작이 되었으며, 누구에게나 적용하기 쉽다(inclusive)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삼성은 그룹광고(Anthem)를 통하여 현실적인 것을 지향하면서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였습니다. 2003년도에는 영화 매트릭스를 이용하여 Entertain Marketing을 펼쳤으며, 올해는 코카콜라와 함께 아테네 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감성적인 면에서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 소비자의 구매의도(purchase intention)를 증대시키기 위한 브랜드 전략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현재 80조가 넘는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결과를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이상의 브랜드 전략 소개가 끝난 후 디자인연구소 안삼수 수석연구원의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에 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현재 세계 5개국에서 400여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하는 삼성전자가 디자인경영 개념을 받아들인 것은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지정하면서 부터였습니다. 2000년 디자인우선경영 선언에 이어, 2001년 디자인센터가 설립되면서 ‘디지털미디어’, ‘통신’, ‘반도체’, ‘생활가전’의 삼성전자 사업 각 분야에서 디자인중심 경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Balance of Reason & Feeling’이라는 디자인경영철학 이념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 ‘삼성다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콜이 자동차의 벤츠와 비유가 될 만큼 세계적으로 성공을 하게 된 것은 기술적인 밑받침과 더불어 디자인을 핵심역량으로 이용하여 디자인 차별성을 두고 그와 연계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데 기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브랜드 전략 설명 후에 이번 방문을 추진해 주신 정국현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디자인연구소 투어를 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그동안 개발된 디자인 개발 제품 전시, 디자이너들의 개발 현장에 이어서 최신 시설로 이루어진 제품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의견 조사를 하는 연구소를 견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성다운 이미지를 소리에도 적용하는 AUI(Auditory User Interface)개발 작업실을 견학하는 일정을 끝으로 제3회 DBMS 기업방문 행사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정기총회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되어 있는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유진 연구원 eg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