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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7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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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기초와 실내외 건축 조명의 트랜드-장숙희 과장 (필립스 전자)

7월9일(수),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디자인산업연구회 7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필립스 전자 장숙희 과장님께서 “조명의 기초와 실내외 건축 조명의 트랜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건축물의 조명은 시기에 따라 그 트랜드가 변화하여 왔습니다. 1800년대 경제성만을 고려하던 산업혁명 당시에는 조명을 통해 시각적으로 잘 보이게 하는 것만이 강조되었고, 1950년대 재건시대에는 조명을 통해 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으며, 2000년대에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광원의 에너지 효율과 재활용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축물의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조명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명이 어떠한 물체가 있었다는 사실만을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물체에 대한 감성적인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명은 건축물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조명기획을 할 때에는 개개인의 시각과 작업종류에 따라 조명램프의 종류와 광량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60대 노인은 15세 소년보다 5배에 이르는 빛의 양이 필요하며, 같은 운동경기장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활동 속도가 빠르고 공이 작은 테니스 경기장은 축구장에 비해 높은 조도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빛에 대한 이해와 활용 계획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의 광원과 파장의 활용을 그 예로 살펴보면, 빛의 광원은 자연광과 인공광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자연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 번개, 행성과 별 등이 있으며, 인공광에는 횃불, 등잔불, 촛불, 가스등 석유등, 전구 등이 있습니다. 인공광원의 전구류는 깜박하고 불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정도의 에디슨 백열램프가 그 기원이며, 그 이후 백열램프의 짧은 수명을 보완하기 위해 할로겐 램프와 형광램프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방전램프, 제논램프, 자기유도램프, 레이저, LED 램프 등 전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이러한 램프들은 각자 용도에 맞는 사용처에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빛의 파장은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빛의 색상과 색 온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예를 들면 빛 색상이 주광색이고 색 온도가 높을수록 신선하고 역동적이며 차가운 느낌을 전달해주며, 빛 색상이 백색이고 색 온도가 낮을수록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그러므로 광원의 종류와 색 온도를 조절함으로 해서 물체의 색과 느낌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건축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컨셉이 세워지면 그에 따른 빛에 대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과 다양한 조명을 활용한 작업들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모임은 빛과 조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건축조명의 트랜드 변화를 통한 건축과 조명의 활용 관계를 살펴보고,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건축물에 대한 이미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화진 연구원 hjlee@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