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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4회 IPS Future Value 세미나- 미래 금융산업의 생존전략
발간일 첨부파일
제4회 IPS Future Value 세미나가 지난 10월 17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1회 “IT 혁명과 경영혁신”, 2회 “선진구매와 글로벌 SCM 전략”, 3회 “Big3 기업을 향한 Big3 Agenda” 등 매회 산업별 핵심 주제들을 다뤘던 본 세미나가 이번에는, 금융권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이슈인 금융권의 향후 전망과 대응전략을 살펴 봄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약 2시간 반에 걸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금융연구원에 김우진 부연구위원이 ‘금융정책방향과 은행권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첫 세션을,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윤병철 회장이 ‘금융산업의 대형화 및 겸업화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세션에서는 먼저 국제 금융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금융구조개혁의 방향과 이를 토대로 한 은행권의 대응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IT 기술의 발달, 고객수요의 고급화, 다양화, 글로벌화와 탈규제로 인해 금융환경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대형화, 금융업종간 겸업화, 금융의 증권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란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또한 법률제도, 규제환경, 기술, 인적역량 부분에서의 금융하부구조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시스템 분석의 틀(지불 및 결제, 자원의 모집, 자원의 배분, 리스크관리, 정보의 제공, 인센티브 문제의 해소)의 각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하부구조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금융시장, 금융회사, 금융제도와 관행의 측면에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이 금융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21C 대표적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금융의 미래상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균형적 성장 촉진, 수익구조의 안정화 기반 구축, 건전성 중심의 경영 전략, 금융시스템 중추 역할 강화, 은행산업의 체계적 위험 최소화를 통해 은행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은행산업의 기본 방향 및 전략을 도출하였습니다.
윤병철 회장의 강의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산업의 대형화 및 겸업화 현황과 향후 전망,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1997년을 시점으로 그 전에는 관리 감독 기관이 시장과 가격에 직접 관여하였으나 이후에는 규제 완화, 가격 자율화, 경영 자율화가 되었고, 또한 80년대 통신, 전자 기술, 컴퓨터의 발전은 금융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금융시장에서의 규제와 장벽을 무너뜨리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97, 98년을 정점으로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되어 금융기관은 점차 겸업화, 대형화가 구체화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금융산업의 대형화와 겸업화 사례로 Nations Bank와 Bank of America의 합병인 대형 은행간의 합병, 시티뱅크의 트레블러스 인수 등의 은행과 보험사간의 합병, Chase Manhattan 은행과 JP Morgan 합병을 예로 하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 그 외 대형증권사의 은행 인수, 유통업체의 은행업 진출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은 Big 3 기업이 되던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즉, 시장이 자유화, 통합화 되고 이에 금융기관의 대형화, 겸업화가 추세인 시점에서 금융기관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전략적 위치를 정하여 대형종합금융그룹이나 전문(특화)금융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증권, 보험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금융기관은 더욱 대형화, 겸업화가 되고, 금융기관의 프렌차이즈를 통해 금융상품 유통채널을 가진 금융기관과 전문화(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기관이 상존하는 시장으로 재편,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금융권의 여러 부분에 종사하는 분들이 참여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들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보여지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어 한층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세미나 때에도 좋은 주제를 가지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더욱 알찬 세미나가 되리라 믿습니다.

남현우 연구원(교육본부) hwna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