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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 2002 발표
발간일 첨부파일
한국 경쟁전략에 따라 22위-30위 (전체 68개국 중)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세계지식포럼 셋째날인 10월 17일(목) 전체회의와 국제경쟁력연구원 독립세션에서 세계 각국 경쟁력을 진단한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 2002”을 통해 전세계 68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제3회째를 맞이한 세계지식포럼은 “새로운 번영을 향해(Knowledge in a World of Risk: A compass towards New Prosperity)” 라는 대주제로 정보통신의 발달과 세계화 속에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한 포럼으로 세계 유명 다국적기업, 언론기관, 학자,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본원의 발표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500여명의 내빈이 자리한 전체세션에서 조동성 학장(서울대, 경영대 학장)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현 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현재 국가전략의 선택에 따라 ”경쟁력 순위가 22위에서 30위까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한국이 전략중심의 “선택과 집중” 고부가가치화 전략 (선진국 전략-특히, 강소국전략)을 채택하면 전세계 22위, 투자중심 전략인 인프라 육성과 비즈니스 개척(창업)전략 (준선진국 전략)을 채택하면 23위, 효율중심의 전략인 경영여건, 정부를 중심으로한 “저비용 고효율” 전략 (개도국전략)을 채택하면 25위, 자원중심의 전략인 부존자원, 근로자를 중심으로 저임금 전략(후진국 전략)을 채택하면 30위까지도 될 수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본 원은 2000년부터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출간하고 있으며, 각 국가가 가지고 있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조동성교수의 “9-팩터 모델”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2002년도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물적요소(Physical Factor) 4개, 즉 부존자원(Endowed Resources), 수요조건(Demand Condition), 인프라 등 지원산업(Related Supporting Industries), 경영여건(Business Context)과 인적요소(Human Factor) 4개, 즉 근로자(Workers), 정치가 및 행정관료(Politician & Bureaucrats), 기업가(Entrepreneurs), 전문가(Professionals)로 총8개의 대분류(9-Factor 모델, 기회요인 제외)를 각각 25-30개의 소분류 변수(variables)로 평가하고 있고 총합이 226개 항목으로 국가경쟁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국가경쟁력 지침서와는 차별적으로 IPS보고서는 경제발전단계 및 경쟁력 구조를 고려한 국가군의 설정에 있어 군집분석과 AHP기법을 도입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KOTRA를 통해 세계 68개국의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진 국가들간의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정책적 시사점 및 전략적 합의점을 얻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본 연구의 공동연구자인 문휘창 교수(서울대학교 국제지역원)는 “각 나라별 국가경쟁력을 분석해보면 전략선택의 유형에 따라 국가마다 순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국가마다 경제발전단계에 맞는 경쟁전략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주요 부문별(8개 대분류)로 한국의 경쟁력 구조를 살펴보면 시장의 크기와 질 12위, 전문가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고 인프라 등 지원산업 25위, 기업가 22위, 경영여건 30위, 정치가 및 행정관료 25위, 부존자원 54위, 근로자 32위를 각각 기록하였습니다. 본 분석결과로, 한국의 경쟁력 구조는 점차 선진국형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현 상황에서 국가경쟁전략의 올바른 채택만이 진입이냐 쇠퇴냐를 결정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경쟁력 강화전략은 물론, 후진국과 개도국들이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국가전략을 수립하도록 도움을 주며, 선진국들이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국제경쟁력 연구원 독립세션에서는 문휘창 교수(서울대 국제지역원)의 국가경쟁력 분석모델인 일반화된 더블 다이아몬드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오잔솔벨 교수(스톡홀롬 경제대학교 국제경영)가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 중의 하나인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 클러스터의 역할,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학장)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브랜드 가치측정, 마지막으로 김기찬 교수(카톨릭 대학교 경영학부)의 윤리경영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Q & A 세션에서는 경쟁의 대상이 국가인가 기업인가에 대한 질문과 국가경쟁력에 있어서 영어 사용의 중요성, 국가경쟁력의 원천,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문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 등 열띤 토론과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급변하는 경제환경, 정보화시대에서 선진국의 국가경쟁력의 개념을 국가경제의 국제환경의 적응도, 혁신 역량과 지식 기반 사회로의 전환을 성공여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각 전문계층의 리더를 통해 21세기의 지식비전을 공유하고 IPS의 국가경쟁력 강화전략을 발표함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정화 연구원(연구본부) jhlee@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