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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윤리연구센터: 삼양식품(주) 우지파동 사례
발간일 첨부파일
본원 기업윤리연구센터에서는 산업자원부의 『기업윤리경영 실태조사 평가지표개발 및 실태조사에 관한 연구』 일환으로, 지난 8월22일(목) 오전 7:30 서울클럽에서 제3차 기업윤리전문가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10월 발족하게 될 윤경포럼의 창단멤버로 위촉될 기업의 윤리경영 담당자 및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조동성 학장과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를 비롯해, 제일은행 김진태 상무, 유한킴벌리 이덕진 전무, GE Korea 정용재 이사, 하이닉스 강면 부장, 국민은행 김태곤 준법감시인, 삼성 에버랜드 이재영 차장, 동부제강 정종호 차장, KT 조성룡 과장, 대진통신기 이순례 사장, 소비자보호원 김성숙 수석연구원, 전경련 양세영 팀장, 산업자원부 주영준 사무관, 산업자원부 노한균 서기관,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하였습니다.

조찬회의로 진행된 제 3차 기업윤리전문가회의는 김기찬 교수님의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진행과 모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고, 삼양식품(주) 손명수 부사장님은 우지파동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업윤리의 잘못된 잣대가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동시에 윤리경영을 제도적으로 도입한다면 유지파동과 같은 사례를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셨습니다. 그 후, 각 참석자의 IPS 모델, 설문 및 윤경포럼에 관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회의를 마쳤습니다.

삼양식품(주) 손 부사장님은 발표에서 41년 동안 정직과 신용이라는 사훈과 함께 정직경영을 추구해온 삼양식품(주)가 우지사건으로 겪었던 경제적, 이미지 손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우지사건이 터지기 전, 삼양식품(주)는 한국의 기아퇴치에 앞장서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공헌을 한 기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검찰의 일방적인 매도공세에 따라 우지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무부처인 보건사회부(그 당시)나 식품과학전문가의 공유된 의견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주)는 그 당시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되었고 1998년 결국 재정압박에 못 이겨 화의신청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1996년 오랜 법정공방 끝에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그 과정에서 1,000여명의 종업원이 퇴사하게 되고 매출 점유율에서 45% 급감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이미지 실추를 겪었기 때문에 ‘상처뿐인’ 승리에 불과하였습니다.

삼양식품(주)의 우지파동사태는 검찰과 언론의 잘못된 윤리기준 적용이 건실한 기업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기관은 이 사례를 통해 보다 신중한 기업윤리의 접근의 중요성과 동시에 위기관리 차원에서의 윤리경영 도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삼양식품(주)의 빠른 이미지 회복과 지속적 성장을 기원합니다.

앞으로의 일정:

2002년 9월 초: 1차 공청회 개최예정
2002년 9월: 실태조사 실시

김재은 연구원(연구본부) je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