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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회 IPS Future Value 세미나-Big 3 기업을 향한 Big 3 Agenda
발간일 첨부파일
지난 8월 8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제3회 IPS Future Value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산업별 현안과 전략 중심의 강의로 매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본 세미나는 새로운 기업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과제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Big 3 기업을 향한 Big 3 Agenda”라는 제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의 경쟁우위 창출을 위해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세가지 특화된 경영전략 및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4시간에 걸친 이번 세미나는 Big 3로 대변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강의를 필두로 e-business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21세기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인경영 등 총 3부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Big 3 법칙, 왜 모든 시장은 Big 3가 지배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본원의 원장이기도 한 성신여대 신철호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례에서 확인되듯이 이미 시장은 거대 3개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 ‘제너럴리스트’의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하여 기업은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 사이에서 자기 전략을 확고히 하여야 함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장 특성에 따라 성공한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성장전략의 공통된 특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각각을 위한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국내 사례로 은행산업에서의 국민은행과 패션내의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나선 좋은사람들㈜을 각각 살펴 보았습니다.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성장 함정은 이러한 시장의 특질과 자기 성장전략을 간과한 채 자기 특징을 유지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Big 3는 큰 규모만을 믿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에, 스페셜리스트는 성장의 유혹에 굴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경우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경영자는 자신이 속한 기업이 Big 3에 속하는 제너럴리스트인지 아니면 스페셜리스트인지를 판단해 각기 다른 전략을 수립하고, 명확한 입장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맺었습니다.
2부에서는 e-business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본원 전자상거래연구센터장이시며 가톨릭대학교 이동현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동현 교수는 90년대 말 벤처기업의 확산과 이후 침체를 거쳐 현재 IT 시장에서 e-business를 모델로 한 벤처기업이 처한 상황을 짚어보았습니다. 이 교수는 수치적으로 볼 때 현재 시장에서 벤처기업이 공급과 경쟁에 있어 적정한 수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사업모델’만으로 평가 받던 거품의 시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사업모델의 실천’에 의해 평가 받는 정상적인 시기를 맞이하였다고 평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맞아 하이테크에 기반한 벤쳐기업들이 초기시장에서 주류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위해 캐즘(Chasm)을 극복하여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웹 에이전시 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시장에서의 공격의 집중점을 설정하고 이에 집중하여 세부시장을 장악한 후 이를 확장하는 전략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초기의 경영정보시스템(MIS)에서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으로 발전하고 다시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따라 CRM, SCM, SEM 등으로 IT가 급격히 확산되고,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e-business의 시대가 도래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기술적 요소를 제어할 BPR의 역할이 주요함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진 3부에서는 “기호논리학-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 박종서 부사장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종서 부사장은 본인이 촬영한 생물 사진을 슬라이드로 상영하며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21세기의 주류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사물과 자연에 대한 관찰력을 기초로 한 풍부한 상상과 표현이 현재의 제품디자인계에 절실함을 이야기하고, 또한 강력한 팀워크를 기초로 디자인팀을 운영하는디자인 경영의 사례를 강연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각 세션별 특화된 주제 강연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리를 지키며 기업 경쟁력의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신 참석자들에 의해 한층 빛이 났습니다. 오는 10월 10일 금융권의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진행될 다음 4회 세미나에도 이러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현우 선임연구원(교육본부) hwna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