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01 센터보고서시리즈(7): 01-IRC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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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IRC07 벤처기업에서의 PI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 홍지원 (디자인산업연구센터장, 인덕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1. 벤처기업의 등장과 연구의 개요 1999년부터 2000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벤처 붐 시기에는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은 회사에 전례 없는 투자러시가 있었고, 코스닥시장은 이에 힘입어 유례없는 지수 상승을 경험하였다. 덕분에 늘 중소기업의 단골 애로 요인으로 거명되었던 자금난, 인력난, 기술 난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은 잠시 벗어나 한시름 놓고 모든 역량을 비즈니스 하는데 쏟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근에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였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경영환경도 크게 변화하였다. 점차 개인의 독자 영역과 특이성이 존중되고 사회가 다원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주목해 보면, 벤처기업의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그 중 한 분야가 바로 CI(corporate identity)와 PI(president identity) 라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는 벤처기업에 PI가 필요한 이유와 더불어 그 방법론에 대해 고찰하여 벤처 기업들의 경영성과 향상을 위한 이미지 제고 전략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2.CI 에서 PI 로의 전환 CI란, Corporate Identity의 약자로,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그 기업의 특성 및 이념, 문화 등을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에서는 CI를 전 구성원을 조직화하고 하나의 일체감을 가지도록 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즉, 기존의 기업에서는 CI를 통한 기업의 이미지 개선방안을 모색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달리 인적 구성원이 소수이고 조직의 유연성과 융통성이 있는 벤처기업에서는 구성원 각자의 PI(personal identity)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각자의 개성과 능력,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개성 있는 구성원들이 모인 조직, 그래서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게 되는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21세기로 갈수록 인간의 창조성이 부각됨에 따라 조직가운데 한 멤버로서의 개인보다는 개개인이 모인 구성원의 결과로서 조직의 특성이 결정되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에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개개인에 대한 PI가 CI보다 선행되어야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도 성공적으로 수립될 수 있는 것이다. 3. 벤처기업의 전략적 PI 실행 방안 PI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경영자를 통해 회사 내부 구성원과 회사 외부의 공중에게 발현하는 것이다. 이런 PI와 벤처기업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벤처기업의 조직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조직구조의 특성을 보면,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계층구조와 분권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짐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내 정보시스템을 구축해놓고 구성원들 상호간에 그리고 부서간에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조직문화의 특성을 보면, 대기업에 비해 벤처기업은 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고려와 업무 분담, 자부심 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 직무특성에 관해 이장우와 이민화(1994)는 자율적이고 경쟁적인 직무와 (스톡옵션, 이익분배와 같은) 업무결과에 대한 정확한 보상이 한국인의 신바람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특성들은 PI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조직에서의 역할과 부합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원 개개인이 벤처기업에서는 큰 자원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리와 동기 부여차원에서 PI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벤처기업의 PI실천 전략을 창업자의 PI 와 조직구성원의 PI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창업자의 특성은 벤처기업의 성공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는 크게 심리적 특성, 경력특성, 그리고 동기적 특성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심리적 특성에서 창업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성취욕구(Sexton& Bowman, 1985)와 높은 위험감수성향(McClelland, 1961)을 가진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공적 창업자들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상황을 하나의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잘 극복한다고 하였다.(Gasse, 1982) 둘째, 경력특성에서 창업자의 여러 경력이나 경험 중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학력과 유사사업의 경험이며, 부(-)의 영향을 주는 것은 경영체험, 창업경험 등이라고 한다(조형래,1995). 끝으로 동기적 특성에서는 분명한 비전, 자기효과성, 경영목표, 경영이념이 벤처기업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장우,1997). 종합적으로 말하면, 창업자 특성중 심리적 특성(성취욕구, 위험감수성향, 모호함에 대한 인내), 경력특성(학력, 창업경험, 경영경험, 관련산업경험),그리고 동기적 특성(비전, 자기효과성, 경영목표, 경영이념)이 벤처기업의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이는 특히 PI 중에서 MI와 자기개발, 인식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조직구조를 살펴보면, Duchesneau와 Gartner(1990)는 성공적인 벤처기업이 실패한 벤처기업에 비해 기업경영에 있어서 참여적 경영과 낮은 의사결정단계의 특징을 갖는다고 했다. 또한 조직문화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벤처기업들은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분위기와 가족적인 공동체적 문화를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이장우, 1996). 스톡옵션이나 이익분배 등은 종업원의 생산성과 동기유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공동체적 조직문화(조직의 배려와 동료간 친밀감), 과업자율성, 그리고 보상의 정확성과 공정성은 벤처기업 성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PI를 통한 역할 분담, 적절한 보상과 동기 유발을 하도록 한다. 4. 연구의 시사점 및 향후 연구방향 벤처기업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는 그 기업의 경영자에 대한 정보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의 이미지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여 구성원 개개인의 PI관리를 통해 기업 전체의 성과를 높이고 구성원 모두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것이 PI가 할 수 있는 역할인 것이다. 이 연구는 기존 기업의 이미지 관리가 새로운 경영환경과 조직을 맞아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며,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제시해준다는 데 있어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이론적 연구를 실증적 연구로 연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희정 연구원 hjkim@ips.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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