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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2 IPS신년세미나-한국의 국제경쟁력 강화 기반: 문화와 인프라
발간일 첨부파일
본원은 지난 1월 4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의 국제경쟁력 강화 기반에 대한 주제로 현재 처해있는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구조조정과 경제 기반의 혁신을 통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현 상황에서 한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21세기 핵심 기반인 문화와 인프라 발전을 위한 기업 전략과 정부의 정책과의 조화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산업계와 학계,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IPS 2002 신년세미나-한국의 국제경쟁력 강화 기반: 문화와 인프라』를 개최하였습니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21세기 한국 연구 재단과 매일경제신문사가 후원한 본 행사에서는 신철호 산업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대 조동성교수의 인사말과 21세기 한국연구재단의 대리축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서울대 조동성교수는 인사말에서 현재 한국이 처해있는 국제경쟁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이에 본 세미나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본 세미나에서는 총 1, 2부 순서로 나누어 1부에서는 조현덕 산업정책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ser-M 패러다임을 통한 기업 경영 전략'이라는 소주제로 서울대 박사과정의 김병조연구원, 이선동(서울대 박사과정)연구원이 발표하였고 산업정책연구원의 조영경 수석연구원, 하수경 선임연구원, 박미화 연구원이 발표하였습니다.
서울대 박사과정 김병조 연구원은 "한국 대기업의 기업 다각화 전략"에 대한 주제로 다각화전략에 관한 기존 이론이 한국 대기업의 다각화전략의 적용가능성과 또한 기업의 다각화를 증명하는 기존 이론을 ser-M모델에 따라 재분류하고 메커니즘을 조작적으로 정의하여 한국 대기업의 다각화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5대 대기업그룹인 삼성, 현대, SK, LG, 대우의 다각화에 대한 이벤트를 정리 및 분석하였으며 사례분석을 심도있게 조명하였습니다.
서울대 박사과정 이선동 연구원은 "The Environment Creating Mechanism of KookSoonDang"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맥주, 소주, 양주시장으로 대변되던 주류시장의 치열한 경쟁 틈바구니 속에서 고급화된 전통약주 시장을 창조한 국순당의 전략과 환경창조 메커니즘을 살펴보았습니다. 소규모의 후발 기업인 국순당이 그것도 새로운 주류문화를 창조하고 더불어 주류시장 자체의 구조를 바꿀 수 있었던 혁신적인 전략 및 그 메커니즘을 살펴봄으로써 고도의 경쟁 속에 처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방향과 의미를 제시하였습니다.
산업정책연구원의 조영경 수석연구원과 김신효 연구원은 "21세기 기업환경 변화와 우리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한 주제로 현재 한국에서 IT와 e-Business에 대한 열풍으로 인한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였습니다. 먼저, 정보기술의 변화, 네트워크 외부효과, 시장규모의 확대 등의 경제적 환경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이런 현상에 대한 ser-M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Subject(주체), Environment(환경), Resource(자원), Mechanism(메커니즘)에 대해 분석하였고 각각의 요소별로 주체는 CEO와 기업가에 대한 미래 환경변화에 따라 기업은 빠른 시장의 변화, 고객의 다양화, 기술의 급속한 진보 등으로 항상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감지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게 적응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는 CEO, 상황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CEO의 자세를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환경 부문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도래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방안의 강구와 기업의 전략의 재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자원 부문에 대해서는 기업의 내, 외부 자원의 활용전략측면, 표준·기술개발의 R&D 등의 기술측면과 수평적 조직구성과 분사 및 아웃소싱을 통한 기업 경량화에 대한 조직측면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하수경 선임연구원은 "브랜드 자산관리를 통한 기업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브랜드 자산에 대한 개념 정리와 브랜드 자산을 구성하는 브랜드 충성도(loyalty), 브랜드 인지도(awareness), 브랜드 연상, 지각된 품질, 독점적 자산의 구성요소와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또한 여기에서 브랜드 경영 제고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박미화 연구원은 "실증적 분석을 통한 한국의 FTA 체결 대상국 선정기준 제시"라는 주제로 수출경제를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보다 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하고 또한 외자 유치 및 선진기술이전을 위해 FTA 추진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FTA의 경제적 효과 및 그 전략수립에 대한 체계적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8개국을 대상으로 FTA 선정국가의 기준에 대한 실증적 검증을 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연세대 김태현교수와 IDAS 이남식부총장의 사회로 '한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반: 문화와 인프라'라는 주제로 서울대 조동성교수, 성신여대 신철호교수, 가톨릭대 김기찬교수, 한국항공대 이윤철교수, 성균관대 김재범교수, 세계미식문화연구원 송희라 원장이 발표를 하였습니다.
서울대 조동성교수는 "21세기 한국 경쟁력의 현위치 및 강화기반"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의 현위치에 대한 분석에서 한국은 부존자원에서는 37위, 경영여건에서는 30위, 인프라 등 지원산업에서 26위, 그리고 수요조건에서 14위를 차지하였으며 근로자에서는 42위, 정치지도자 및 행정관료에서 27위, 기업가에서 14위, 전문가에서 21위를 차지하였음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전략의 대응방안으로 선진국형 경쟁력을 배양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단계별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함을 인식하고 경제발전단계를 고려하여 그룹을 분류하여 한국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쟁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중기적으로 준선진국 그룹내에서 강소국인 대만과 아이슬란드의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 10위권에서 경쟁하고, 장기적으로는 선진국 그룹내에서 홍콩, 싱가폴, 핀란드의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 세계 5위권안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역설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중기적으로 경제가 정치적 목적에서 이용되지 않고(24위 23위) 은행이 수익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자율적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23위 22위)되면 근로자의 근로의욕 진작과 노동관련 법규가 현실화되고 자연스럽게 노사분규가 사라지게 되고(22위 19위), 투명한 경영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외국인 투자가 유인됨을 지적하였고 투자재원을 인프라 등 각종 관련 지원산업에 집중함으로써(19위 15위) 기업가와 전문가가 최선의 역량(24위 11위)을 발휘할 수 있어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24위에서 11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장기 시나리오 및 효과는 장기적으로도 경제가 정치적 목적에서 이용되는 것을 방어하고 은행이 국제적 금융산업으로 탈바꿈하고(11위 9위), 투자 환경의 주요 요소가 되는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자율적인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노동시장의 안정성(9위 6위)이 확보되어 외국자본 및 업체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사업을 활성화하게 되면 인프라 등 각종 관련 지원산업은 자연스럽게 성장(6위 4위)하게 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기반 하에 기업가와 전문가가 최선의 역량(4위 3위)을 발휘하여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11위에서 3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신철호교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증대 전략"라는 주제로 정부 및 기업차원에서의 브랜드 자산가치 증대 전략에 대해 첫째, 브랜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에게 달려 있음을, 둘째, 기업의 마케팅 조직을 기존의 제품 매니저 제도에서 브랜드 매니저 제도 및 카테고리 매니저 제도로 전환해야 함을, 셋째, 우리 기업은 브랜드가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의 상징이라는 것의 주의해야 함을, 그리고 넷째, 브랜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투자를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함을, 다섯째, 핵심사업영역에 집중되는 고유브랜드 육성전략의 수립이 필요함을, 여섯째, 브랜드 라이프 사이클에 적절한 마케팅 PR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의 육성정책과 발전 전략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필요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가톨릭대 김기찬교수와 한국항공대 이윤철교수는 "육해공 교통연계 비즈니스포터로서 신공항의 물류 및 관광경쟁력 제고 모델"과 "항공운송 산업 및 해운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각각 육, 해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포터로서 인천신공항이 물류서비스 및 관광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분야들을 모델화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물류서비스 및 관광서비스 경쟁력제고를 위해 요구되어지는 새로운 사업들을 모색하고 신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중요성과 선진국의 네트워크 현황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방향에 대해 제시하였습니다.
성균관대 김재범교수는 "한국 방문 관광객의 증대와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문화 관광의 소비자층인 문화관광객의 유형, 성향에 따른 소비형태를 분석하고 확보된 고객관리와 잠재된 고객개발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분석하여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목적지별 관광매력도에 따른 유인요소를 관광자원으로 정의하고 각각의 문화자원에 대한 개발전략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전개될 문화관광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세계미식문화연구원 송희라원장은 "세계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의 개발, 홍보 및 사업화"라는 주제로 각 국가별 음식문화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한국 음식의 세계화 방안 및 한국 음식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의 소개와 음식문화산업이 관광산업의 부속산업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정책개발과 실행이 필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서울대 주우진교수의 사회로 재정경제부 박병원국장, 산업자원부 김종갑국장, 문화관광부 유진룡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화와 인프라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으며 궁극적으로는 경쟁력의 향상이 국가 발전에 커다란 초석이 될 것임을 확인하였으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산·학·연 모두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IPS의 신년세미나는 한국의 국제경쟁력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선진 산업구조를 위한 문화적 기반 구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관련된 학술적 연구 결과 발표와 관련 전문가, 산업종사자, 정책 입안자들의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전략을 도출하고 산·학·연 합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김신효 연구원 sy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