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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1 새천년기념세미나 『디자인, 브랜드와 Creative Industries』
발간일 첨부파일
본 연구원에서는 매년 첫째주에 진행되는 기념세미나를 작년에 이어 지난 1월 5일 『디자인, 브랜드와 Creative Industries』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본 세미나에서는 2001년이 시작되면서 여러 선진국들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Creative Industry의 개념과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의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적 신산업 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기업전략 및 정책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본 세미나는 총 3부로 이어진 순서로 ser-M 모델을 통한 디지털시대의 주요 산업의 경영전략에 대한 논문발표와 2000년 산업정책연구원(IPS)의 주요 연구과제였던 디자인과 브랜드 연구의 내용 발표를 통한 발전방향 제시, 그리고 디자인과 Creative Industry를 연계한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진행된 각 부의 발표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ser-M 모델을 통한 새천년 기업경영전략』

오전에 진행된 제1부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석박사과정을 중심으로 ser-M 모델을 통해 분석된 다양한 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이동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의 첫 번째 논문은 "ser-M 패러다임을 통한 벤처 네트워크와 재벌의 비교연구"(김명숙)로 한국기업의 지배적 모형인 재벌과 벤처기업의
네트워크를 ser-M 패러다임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그 실체를 명확히 하고 기업경영에의 시사점을 제시였습니다. 이어진 논문은 "New Paradigm for National Competitiveness-Measuring the 9-factor Model"(정진섭)로 본 연구원 국가경쟁력센터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국가경쟁력 보고서의 단순한 국가별 순위가 아닌 현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방안을 제시했습니다.
"ser-M 통합전략분석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한 off-line기업의 e-business 추진전략의 성공요인 분석: 한국 GE Polymerland의 Case analysis를 통한 연구"(허용석)에서는 e-business 산업의 성공적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제시를 위해 최근 100여년의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off-line 제조기업으로서 성공적인 E-business 추진전략을 실행함으로써 E-business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을 한층 더 증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GE Polymerland의 사례의 심층 분석을 통해 그 함의점을 도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다음 "Technology learning and industry catching-up in China: the case of telecommunication industry"(하희유) 논문에서는 최근 20년 동안 정보통신산업에서의 빠른 성장으로 학문적, 실증적으로 주요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의 기술학습과 catching-up 모델을 ser-M모델을 통해 분석하여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 그 발전단계를 learning-by-watching, learning-by-imitating, learning-by-self-reliant innovating의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B2B/B2C에서 Cybermediary의 메커니즘 특성: 기능과 거래제품에 기초한 유형화 시도"(정지윤)에서는 사이버중개상의 유형을 그 기능(function) 즉 MP(Marketplace Provider), IP(Information Provider), MP+IP로 나누어 보고 단일제품 그리고 복수제품이라는 거래제품의 수(the number of product)에 근거하여 유형화를 시도, 그에 따른 분류표를 제시하였습
니다. 또한 이러한 분류표에 의거하여 b2b와 b2c 거래에 참가한 사이버중개상들이 가질 경영메커니즘들의 몇 가지 특성에 대해서 예견해 보고 한국의 사이버중개상들에 관련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온라인 기업의 도전에 대한 기존 기업의 대응: ser-M 패러다임을 통한 분석"(김성훈)은 기존기업이 온라인 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사업을 할 경우 순수 온라인 기업에 대해 가지는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을 정확히 분석하여 기존 기업의 온라인 사업의 통합에서 오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통합에서 오는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노력 즉, 토
합(integration)과 분리(separation)의 조화를 이슈로 ser-M 패러다임을 통해 경영자가 통합-분리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사고의 틀(framework)로 이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여 청중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얻었습니다.
제2부 『디자인과 브랜드』

2부의 시작에 앞서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정경원 원장은 본 세미나의 테마인 "디자인, 브랜드와 Creative Industries"에 대한 기조연설과 함께 "기업을 디자인하자: 디자인경영"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디자인에 의해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모두가 실감해야 한다며, 디자인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경영마인드의 확산과 디자인 연구개발 시스템의 확립 그리고 최고경영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등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어진 2부에서 본 원의 신철호 원장은 "브랜드 경영과 기업가치 혁명"의 주제발표로 디자인경영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신 경영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브랜드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무형자산인 브랜드로 이전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브랜드 자산 관리에 기업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국내 고유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은 산업자원부 김종갑 산업기술국장,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IDAS) 이남식 부총장 그리고 신라대 나운봉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이동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김국장은 디자인 강국을 건설하자는 취지에서 정부에서 '디자인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표방하였으며, 시장에서 디자인과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부총장은 좋은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클라이언트가 필요하며, 디자이너와 경영자와의 적절한 관계 설정과 함께 제품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디자이너들의 참여와 역할의 중요성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활동이 고객지향적, 고객중심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나교수도 현재의 경쟁력이 품질에 있다면 미래의 경쟁력은 디자인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연구하면서 브랜
드를 실체화시키는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자인경영과 브랜드가치 제고가 접목이 되어서 기업의 수출 증대와 국가경쟁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제3부 『디자인과 Creative industries』

명지대 김 재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3부는 본 세미나의 주요 주제인 디자인과 Creative Industries를 다양한 산업을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김 교수는 우선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개념에 관한 논의를 시작으로 개략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인간의 크리에이티비티 (creativity)에 의해 산출되는 문화예술적 성격을 지닌 산업들을 의미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적이라면서 영국의 문화, 미디어 스포츠부 (Ministry for culture, Media, and Sports)의 분류를 예시하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에는 광고, 건축, 미술과 골동, 공예, 디자인, 디자이너 패션, 영화, 음반,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 웨어, 방송 등 13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국민대 김 재준 교수의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조건, 세계미식문화 연구원 송 희라 원장의 미식 산업과 디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 홍준 교수의 Creative Industry로서의 영화산업에서 창조적 주체에 관한 시론, 홍 승찬 교수의 공연예술과 디자인순으로 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재준 교수는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조건으로 다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첫째, 감각이 예민해야 하고, 둘째, 항상 새로운 시각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하며, 셋째, 제품의 기술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 마인드를 지녀야 함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족할 만한 디자인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미식산업과 디자인 주제의 발표를 맡은 송 희라 원장은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광 산업의 주요 포인트로서 미식문화의 발전 방향을 각국의 음식을 비교하면서 설명하였습니다. 미식산업이 고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미각, 시각, 청각, 후각, 촉각, 즉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통해 거듭나야 함을 강조하고 한식의 경우, 미각에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지만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문의 개발이 시급함을 지적하였습니다.

세 번째 주제발표의 김 홍준 교수는 Creative industry로서 영화 산업에서 창조적 주체에 관해 시대별로 언급하면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감독은 분명히 중요하고 때로는 결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는 있지만 영화를 Creative industry로 보는 관점에서 누구의 어떤 창조성이 상품화 되어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창조적 주체의 역할을 가려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 발표의 홍 승찬 교수는 '공연 예술과 디자인' 에서 공연장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단계에서 디자인도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의 문건이나 홍보물에 각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처럼, 공연의 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개념이 도입되어 서로서로 조화를 이룰 때 전체로서의 디자인이 하나로 완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패널 토론으로 김 석은 동아닷컴 대표는 산업로서의 경제활동, 그 자체로서 creativity가 필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여 환금화 하는 것도 중요함을 지적하였습니다. 덧붙여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의 이 순인 본부장은 creative industry에서 상업성과 관련해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오감차원의 입체적인 디자인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creativity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및 연구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때 국가 발전에 커다란 밑바탕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고영희 수석연구원/조영경 선임연구원/하수경 연구원 (연구팀)

고영희 수석연구원(연구팀) yhk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