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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경쟁력연구센터-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eport 2000
발간일 첨부파일
본 연구원에서 2000년 10월 발표한 “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eport 2000”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1997년 제1차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로 1999년 2차 중간보고서에 이어 지난 5년여 간의 국가경쟁력 연구결과로 얻어진 종합보고서이다. 그 주요 랭킹과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IPS 2000 국가경쟁력 순위>
INTRA-GROUP RAN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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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RANK COUNTRY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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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1 USA 80.12
2 Sweden 69.72
3 United Kingdom 69.46
4 Germany 67.39
SDC 1 Singapore 74.15
2 Hong Kong 71.27
3 Taiwan 59.49
4 Korea 53.97
DIC 1 Colombia 45.59
2 Chile 43.58
3 Uruguay 43.47
4 Malaysia 43.27
LDC 1 India 42.70
2 Sri Lanka 36.64
3 China 36.31
4 Pakistan 32.79
RBC 1 UAE 38.91
2 Kuwait 34.40
3 Saudi Arabia 27.23
4 Iran 22.16
FCC 1 Slovenia 53.53
2 Hungary 47.01
3 Poland 42.68
4 Russia 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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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AN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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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COUNTRY INDEX
1 USA 80.12
2 Singapore 74.15
3 Hong Kong 71.27
4 Sweden 69.72
5 United Kingdom 69.46
6 Germany 67.39
7 Japan 66.35
8 Finland 65.17
9 France 62.22
10 Switzerland 62.09
:
21 Iceland 56.44
22 Korea 53.97
23 Slovenia 53.53
24 New Zealand 53.39
:
31 Uruguay 43.47
32 Malaysia 43.27
33 India 42.70
34 Poland 42.68
:
41 Guatemala 36.82
42 Russia 36.67
43 Sri Lanka 36.64
:
51 Croatia 32.39
52 Peru 32.10
53 Paraguay 30.24
:
64 Nigeria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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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 모델에 기초한 변수의 선정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이론적인 면에서 하버드 대학 마이클 포터 교수의 다이아몬드 모델을 발전시킨 조동성 교수의 9-팩터 모델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정시점에 한 나라의 산업이 가진 부존자원(Endowed Resources), 수요조건(Demand Conditions), 관련지원산업(Related & Supporting Industry), 경영상황(Business Context)이라는 4가지 물적요소와 그 시점에서 변화의 주도자로서 근로자(Workers), 정치가와 행정관료(Politicians and Bureaucrats), 기업가(Entrepreneurs), 전문가 (Professionals)라는 4가지 인적요소, 그리고 순수한 외부환경요인으로서 기회(Chance Events)라는 9가지 변수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방법론과 partner Institutes

IPS 2000 보고서는 이론적 기반에 입각한 변수의 선정작업 후 국내외에서 발간되는 통계자료(hard data)와 Survey 자료를 통일성 있는 협력 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98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설문지를 직접 수집함으로써 가장 최근의 그리고 믿을 만한 자료를 얻어 전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경제발전 단계를 고려한 그룹설정 및 가중치 부여

전체 국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정책 시사적 면에서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IMD 2000년 보고서에서 미국이 1위이고 필리핀이 38위라 할 때, 필리핀이 얻을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이 무엇일까?
미국을 따라 잡기 위해서 미국처럼 첨단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일까? 즉, 국민학생과 대학생을 비교할 수 없듯 미국과 필리핀을 비교 할 수 없다.
이렇듯 경제수준이 다른 나라를 획일적으로 비교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PS 2000 보고서는 전체국가를 경제 발전단계 등 성격이 비슷한 국가끼리 각각 선진국(DC, Developed Countries), 중진국(SDC, Semi-Developed Countries), 개도국(DIC, Developing Countries), 후진국(LDC, Less Developed Countries), 자원 중심국(RBC, Resource Based Countries), 구공산국가(FCC, Former Communist Countries)로 묶어서 그룹내 비교를 보여 줌으로써 기존의 보고서보다 경제상황을 더욱 의미있게 분석하여 현실적인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가중치 부여에 있어서도 국가별 경제발전 단계를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선진국은 주로 첨단기술을 경쟁력의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천연자원 또는 양질의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들도 있다. 경쟁력의 핵심이 국가마다 발전단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경쟁력 변수에 선진국 위주의 일률적인 가중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본 보고서에서는 각 국을 DC, SDC, DIC, LDC, RBC, FCC로 구분해 각각의 경우에 알맞게 적용하였다.

한국의 경우 본 보고서의 시사점

본 보고서에서는 한국은 전체 랭킹에서 22위을 차지하였다. 한국이 2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인을 장단점으로 분석해 보면 약점을 보인 Factor는 부존자원(43위), 경영상황(30위), 비숙련 근로자(38위)부문이였으며 강점을 보인 Factor는 수요조건(19위), 기업가정신(15위), 전문가(21위) 부문이다. 중간정도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Factor는 관련지원산업(26위), 정치가 및 행정관료 (27위) 부문이다. 즉, 한국은 경제발전단계 상중 또는 선진국들이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는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세계 중상위에 랭크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물적요소에서는 수요조건과 인적요소에서는 기업가 정신과 전문가부문에서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기서 단순히 한국을 국가경쟁력 세계 22위로 평가하고 그친다면 의미있는 시사점을 찾을 수 없다. 본 연구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성격이 비슷한 국가들을 각각 묶어서 비교함으로써 부문별로 비슷한 성격의 국가 안에서 상대적 취약점을 찾아 상위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파악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자 한다.
한국은 Semi-Developed Countries (SDC)로 분류하고 있고 본 그룹에서는 싱가폴, 홍콩, 대만, 한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룹 내 종합순위에서 한국은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고 싱가폴, 홍콩, 대만이 각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좀더 분석적으로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문별 World Ran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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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존자원 수요조건 관련지원 경영상황 근로자 정치가 및 기업가 전문가
산업 행정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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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미국 미국 미국 인도 싱가폴 미국 미국

2 벨기에 싱가폴 스웨덴 홍콩 아르헨티나 스웨덴 영국 영국

3 홍콩 홍콩 스위스 핀란드 이탈리아 영국 싱가폴 독일

한국-43 한국-19 한국-26 한국-30 한국-38 한국-27 한국-15 한국-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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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 Intra-Group Rankings >
--------------------------------------------------------------------------- 부존자원 수요조건 관련지원 경영상황 근로자 정치가 및 기업가 전문가
산업 행정관료
---------------------------------------------------------------------------
1 홍콩 싱가폴 싱가폴 홍콩 대만 싱가폴 싱가폴 싱가폴

2 싱가폴 홍콩 홍콩 싱가폴 홍콩 홍콩 홍콩 홍콩

3 대만 한국 대만 대만 한국 대만 대만 대만

4 한국 대만 한국 한국 싱가폴 한국 한국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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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부존자원은 특정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으로서 여기에서는 크게 천연자원, 자본자원을 다루고 있고 국내적인 요소와 국제적인 요소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자원 희소 국가로서 세계 순위는 43위를 차지하였고 그룹 안에서도 최하위를 차지하였다. 본 Factor에서 던져주는 시사점은 그룹 내에 속한 국가들도 모두 자원 희소국이지만 홍콩이나 싱가폴은 국제화를 통해 자원(천연, 자본자원)을 획득하여 상위에 랭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수요조건은 수요의 크기 및 성격을 포함한다. 본 Factor에서 국내 및 국제 상황을 모두 고려하였고 한국은 세계 1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룹 내에서도 대만보다는 앞서 있다. 그러나 싱가폴이나 홍콩을 볼 때 국내의 좁은 시장 여건도 국제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어 좀더 본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시장으로 규모를 확장해 나가야 함을 보여준다.

셋째, 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관련 지원 산업이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가는 그 나라 경제 전체 경쟁력의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한국은 세계 26위를 차지하여 중간수준 정도는 되지만 그룹 안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경제발전 단계상 한국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Factor이기 때문에 성격이 비슷한 국가인 싱가폴, 홍콩, 대만의 수준까지는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넷째, 경영상황 (Business Context)은 기업의 전략 (Strategy), 구조(Structure), 경쟁(Rivalry)이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는데 한국은 세계 30위를 차지하였고 그룹 내에서도 최하위에 랭크되었다. 본 Factor에서 말해주는 시사점은 한국 기업들의 보다 효율적인 전략수립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함을 보여준다.

다섯째, 본 보고서에서 말하는 근로자(Workers)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비숙련 근로자(Unskilled labor)로서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하나의 요소인데 한국은 임금이나 노사 문제에 있어 낮은 점수를 기록하여 세계 38위를 차지하였으며 그룹 내에서는 3위에 랭크되었다.
본 Factor에서는 역시 경제 발전 단계에서 노동력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하고 있는 후진국들이 상위에 랭크되었으며 그룹 내에서는 대만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섯째, 정치가와 행정관료는 국가경쟁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본 부문에서 한국은 세계 27위로서 중상위권에 속해 있다. 그룹 안에서는 싱가폴이나 홍콩에는 아직 뒤지고 있는 상태이다.

일곱째, 기업가들이 물적요소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결합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본 장에서는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의 핵심역량 등 다방면으로 평가하였으며 한국은 전체 순위에서는 15위로서 상위이지만 그룹 안에서는 가장 떨어지고 있다.

여덟째, 경제발전 단계에서 선진국이 될수록 사회에서 전문가(professionals)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되는데 한국은 세계 21위를 차지하여 비교적 상위권이지만 본 Factor에서도 그룹 안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렇듯 한국이 아시아의 네 마리의 호랑이(Big 4 Tigers) 중에서는 거의 전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어 각 부문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고가 시급하다.

본 보고서는 성격이 비슷한 국가 안에서 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국가를 선정하고 비교를 통해 정치, 사회 거의 전부문에 걸쳐 정책결정 및 향후 투자의 올바른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 조동성 교수 (IPS 이사장, 서울대 국제지역원)
문휘창 교수 (IPS 국가경쟁력연구센터장, 서울대 국제지역원)
연구실무 및 정리: 조영경 연구원 (연구팀)

조영경 연구원 (연구팀) yk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