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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협상연구센터 설립
발간일 첨부파일
21세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제 무대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협상의 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수와 합병 등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국의 기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각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국제 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협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지난 6월 8일,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부학장이 본 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협상 및 중재에 관한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협상연구센터(CENTER FOR NEGOTIATION & MEDIATION) 설립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5년간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협상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하여 이 분야의 세계적 대가로 불리는 스미스 교수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의 법률 고문을 맡기도 하였으며, 특히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하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내가 정부고문으로 있는 동남아 국가에 합작 투자를 할 때 한국 측은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닥쳐올 문제점에 대한 스터디와 협상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미리 상대국 정부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협상하고,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타협할 수 있는 협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한 스미스 교수는 협상 센터의 설립 배경에 대해 "한국의 국제적 지위는 크게 향상됐지만 한국의 협상 문화는 낙후 돼 있는 만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의 협상·중재 전문 연구소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부학장, 조동성 서울대 국제지역원장, 김철호 국제 변호사을 중심으로 본 연구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협상연구센터는 협상학이라는 독립적 학문이 부재한 한국의 실정에 맞게 협상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국제협상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그 첫 번째 단계로 지난 6월 9일부터 17일 까지 LG 강남타워 디자인 연구센터내 회의실에서 LG 그룹의 직원 21명 등 총 27명의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NEGOTIATION STRATEGIES & SKILLS" 라는 제목의 강의를 개설하였다. 첫째날 김철호 국제 변호사의 강의를 시작으로 둘째날 이어진 스미스 교수의 강의는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케이스 스터디를 통하여 수강하는 실무진들의 열띤 참여를 유도했으며,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XIXI CHENG과의 커뮤니케이션 훈련도 다채로웠다. 기업의 전략적 제휴에 관한 서울대 이동기 교수의 강의에 이어서 마지막 강의는 현재 LG 정유의 재무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완배 전무가 맡아 해외 투자 유치의 실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협상의 노하우를 제시하였다.
총 24시간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한 강의는 수강생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고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했으며, 무엇보다도 협상학이라는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간이었다.
한국기업의 국제시장 공략, 한·중 어업협정과 한국의 농산물 시장개방, 한미행정협정 개정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이익과 관련된 여러 문제뿐만 아니라, 새롭게 진전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통일을 향한 남북협력 문제 등 다가오는 21세기에 한국이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현안들은 협상학의 체계적이고 깊은 연구와 이를 통한 협상 기술의 습득을 통하여 윈윈게임으로써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본 연구원의 국제협상연구센터(CENTER FOR NEGOTIATION & MEDIATION)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 위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