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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 마음을 가진 경영자들의 모임
발간일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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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새뮤얼 울만 / 조 동성 옮김)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위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성을 잃어버릴 대에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은
그대는 팔십 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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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새뮤얼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보면 '젊음'은 나이에서 오는게 아니라 마음에서 온다고 합니다. 이러한 젊은 마음을 갖기 위해 젊은이를 이해하고 젊은 문화를 접해보고자 96년 생겨난 '젊은 마음을 가진 경영자들의 모임'은 지난 99년 여름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는 모임의 주최자 역할을 맡고 있던 조동성 교수(서울대)의 제의로 8월 모임의 발표자로 참여했던 필자가 본 모임의 전반적인 기획 및 운영을 맡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젊은 마음을 가진 경영자들의 모임'은 '젊은 마음'이 아닌 '젊은이'가 진행하는 명실공히 젊음의 생생한 시공간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8월에는 필자의 저서 '네 멋대로 해라'를 바탕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과 그들이 보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9월에는 '영화학도가 보는 한국 영화계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김태윤(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1)의 발표가 있었고, 10월에는 김택경(고려대학교 법학과 3)의 '인디문화와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실상'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10월 모임에서는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느끼는 현격한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맞이했지만, 이로 인해 세대간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환타지 베스트셀러, '용의 신전' 작가인 김예리(서울대학교 영문학과 4)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눈뜨기 시작한 환타지 문화산업에 대해 발표하여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미개척 분야를 안내해 주었으며, 지난 12월 모임에서는 안이영노(문화기획자)가 '한국에서의 문화 게릴라와 벤처지식인'에 대한 발표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지식인 상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처럼 신선한 감성으로 무장한 '젊은 마음을 가진 경영자들의 모임'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김현진 연구원(교육정보팀, 한국예술종합대) psyche99@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