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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DBMS]:워크샵 및 기업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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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에서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DBMS)에서는 지난 10월 10일제 1회 워크샵과 두 번째 기업방문이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진행된 워크샵은 ‘디자인과 브랜드’라는 주제로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이 강연해 주셨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드’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각기 어떻게 정의 내리는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드는 특별히 번역할 수 있는 한국말이 있지는 않지만, 굳이 번역하자면 DESIGN은 ‘생각 그리기’ 그리고, BRAND는 ‘이름 붙이기’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브랜드라는 것은 ‘Recognized by …’ 즉, 무엇으로 인식이 되고,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느끼나 하는 것입니다. 
, 이렇게 사람들이 인정하고, 인식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의 역할도 중요하게 됩니다. 회사가 내걸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멀리서 보았을 때도 인지가 가능한, 그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과 브랜드는 그 속성이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며, 그 어느 것도 비중이 작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를 이노디자인의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면, 이노디자인은 세계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는 MP3 Player인 ‘IRIVER’를 디자인할 때, 디자인을 해주고 로열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제조회사인 레인콤과 파트너쉽을 맺고 아이리버에 대한 투자를 했다는 면에서 디자인과 브랜드의 통합적이고 동시적인 발전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결국 브랜드와 디자인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고 이 둘을 합치는 것이 CEO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론 지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와 디자인의 관계를 정립하여 보면, 어느 회사의 브랜드이건 브랜드라는 것은 사용자의 범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브랜드는 기업이 존재하기 위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디자인은 더 좋고 색다른 것으로 수없이 바뀜으로써 상품과 소비자의 gap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토의 및 질의 시간에는 ‘전략적 디자이너로서의 김영세’와 디자인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비전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본 워크샵은 ‘디자인과 브랜드’의 관계를 정립하고 그 본질과 중요성을 아는 것을 통해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일 오후 4시부터 제 2회 DBMS 기업방문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 방문에 이어 역삼동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LG전자 디자인 연구소 방문은 심재진 상무의 DDM연구소에 대한 인사 및 상호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1958년 금성사 트렌지스터라디오로 시작된 LG전자는 현재 국내외 55,500명에 달하는 사원을 둔 대기업을 발전하게 되었으며, LG디자인경영센터는 DDM연구소와 가전제품을 만드는 DA연구소, 정보통신 연구소, LSR(Life Soft Research)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LG전자의 디자인 철학은 “ Digital Leader”로, 창의적이고 선도적이면서 파트너쉽을 발휘하는 가치를 추구하며, 이에 디자인을 기업 경영의 중심가치로 삼아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LG전자는 CIPD(Corporate Identity through Product Design)에 기반하여 고감성 요소(사용성, 감성 등)를 확대, 적용하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LG다움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연구소 소개가 있은 후 LG의 제품 개발 디자인 사례 및 디자인경영센터 TOUR를 하였습니다. LG강남타워 14층의 디자인연구소에는 LG전자의 대표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된 제품들은 에어컨, 평면 TV 및 핸드폰까지 다양하였으며, 각 전자 제품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만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고려한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이 밑받침이 되는 것으로 50년이 가깝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을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처음 심재진 상무의 강연에서 언급된 ‘How it looks’, ‘How we feel’, ‘How we use’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연구소의 방문을 마치고 이번 방문을 추진해 주신 심재진 상무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저녁 식사를 끝으로 LG전자 디자인연구소 방문 행사를 마쳤습니다.
11월 6일(목)에 있을 컨퍼런스 및 각종 행사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김유진 연구원 eg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