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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유산업연구센터-제3차 석유개발경제인협의회
발간일 첨부파일
지난 4월 3일 개최된 제3차 석유개발경제인협의회는 서울대학교 지질과학과 이용일 교수의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중요성과 이의 형성 조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산업자원부 김동선 자원개발과장, 한국석유공사 이성원 부사장·한상규 개발사업본부장·김성훈 해외사업처장, 경제풍월 배병휴 대표, 대한석유협회 손기철 석유개발담당 상무, 현대종합상사(주) 서동훈 자원투자사업본부장과 발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이용일 교수가 참석해 신 에너지원 개발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세계 에너지 수요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화석 에너지는 연소할때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가스는 지구의 온난화를 야기하고, 지구의 표면 온도를 높여 100년 이내에 영구 동토대를 녹이고, 지반의 침하와 슬럼핑 문제를 야기시키는 등 지구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 에너지만큼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면서도 환경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 에너지의 개발이 필요한데 현재 대체 에너지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천연가스는 이산화탄소의 방출량이 적고 사용후 처리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긴 하지만 매장량이 작아 새로운 가스전의 탐사와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21세기에 재래형 천연가스를 대체할 신 에너지원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기대되고 있는데, 함유된 천연가스의 99%이상이 메탄이어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전, 켄덴세이트전 및 유전에 부존된 메탄양의 25배의 메탄을 함유하고 있어 경제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미래의 주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탄 하이드레이트층은 유체 투수율이 낮아 기존 석유와 천연가스의 방출을 막는 seal 역할을 하는등 석유자원 탐사와 개발 측면에서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메탄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및 일본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경제적 가치를 미리 예측하고 탐색이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1997년∼1999년 탄성파 탐사 자료 해석을 통해 동해안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에서 탄성파 이상대를 확인하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기존 천연가스의 개발비보다 20% 높은 생산비를 보인다는 러시아의 실증 결과를 봤을 때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경제적 가치나 환경학적으로도 놀라운 에너지원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주제 발표 후 참석자들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토의하고, 메탄 하이드레이트 탐사와 관련해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의 입장과 각 기관의 프로젝트 진행 정도 및 애로사항을 알아보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본 협의회는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해 회원중 한두명이 발표하고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8월에 개최될 모임에서는 산업자원부 김동선 과장과 현대종합상사(주)의 서동훈 이사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석유개발경제인협의회는 매년 세차례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석유개발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현안을 협의하며 나아가 석유자원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석유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남원 연구원(연구팀) nw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