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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2년 2호]의료산업경쟁력포럼: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글로벌 헬스케어 분석
발간일 2012-07-17 첨부파일 사진9.jpg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글로벌 헬스케어 분석』

 

사회: 김형진(삼정 KPMG Healthcare Group 상무)

발표: 윤인모(㈜닥터서비스 유니메디성형외과 대표)

이명호(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최재훈(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전무)

홍경표(KT G&E부문 기업FI센터 상무)   

 

11 4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은 5월 제주포럼 의료세션에서 우리나라가 고부가 서비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의료산업의 융복합화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Summary

 

㈜닥터서비스 유니메디 성형외과 윤인모 대표는 의료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개선방향을 산업생태계를 통한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제시하였습니다. 산업생태계 관점에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점검해보면, 제약의료기기 부문에서 임상단계를 거쳐 상용화까지의 낮은 가능성, 통신∙물류∙금융 등 연관산업 부문에서 가치 중심의 경쟁시스템 제한, 산업다변화 및 산업발전에 발맞춘 인력 양성시스템의 부재, 100년 대계의 합리적 제도개선보다는 당장의 선거에 영향을 받는 제도개선, 산업간 협력 인터페이스 및 관리 부재 등의 제도 및 문화 등을 설명하며, 의료산업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산업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평형>상생>순환을 바탕으로 건강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 시스템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산업생태계 순환은 통합과 통합분리의 반복에 기반함을 메디슨, 모토로라 등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의료산업 생태계가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생태계의 상생발전방향을 통합화와 모듈화, 제품지향적, 원가지향적 방향으로 척도화하여 기업의 순환과 기업의 상생을 자세히 설명하는 Double Helix Model Organizational Dynamic Capability Model을 기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주요 제안 내용은 공정한 경쟁력 평가에 따른 생태계 진입∙퇴출 시스템 및 인큐베이션(Incubation) 시스템 구축, 사람∙산업∙조직 간 인터페이스 호환이 용이한 효율적 산업 환경 구축, 아이디어 확보와 핵심 연구개발지원 및 임상시장확보지원 등 연구결과를 제품화하는 역량 구축 시스템 등입니다.

 

이명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신성장동력으로서의 U-health에 대해 발표를 하였습니다. 고령화 사회 및 저출산을 U-health의 등장배경으로 설명하며 U-health 의료 서비스란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기반으로 하여 건강과 병원정보를 의사와 환자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U-health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s)으로써 한국은 IT 강국으로써 EHR을 선도할 수 있으며 이것을 이용해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현황을 분석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이미 한국은 타 국가보다 앞서 U-health 관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다양한 국내 U-health 제품의 예로는 원격의료서비스, 독거노인 안전관리서비스, 주민건강관리서비스, 응급의료서비스, KMH(손목시계형 무채혈 혈당측정기)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권, 지적재산권 등으로 기술을 보호하지 않아 U-health를 비즈니스 모델로써 성공시킨 해외국가들에 비해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제도적 뒷받침으로 상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 결론으로 U-health 산업 성공모델 협력방안으로써 각 부처가 역할분담을 하여 효율적인 U-health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며 가장 시급한 문제로 U-health로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도록 의료법상 U-health 관련 법규를 도입하여 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최재훈 전무는 디지털 병원이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IT 기반의 종합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며, IT 기반 플랫폼(Platform)에서 기술요소, 인터페이스 능력이 컨버전싱되어 통합된 것으로 마치 사람의 신경계처럼 병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진료체제, 병원운영, 재고관리 등의 측면에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 병원의 핵심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병원은 매년 의료 사고(Medical Error)로 사망하는 사람이 98,000명인데 디지털 병원을 통해 이것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미국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환자의 안전을 높이고, 전자의무기록을 통한 데이터관리, 재고 없이 운영 가능한 병원 물자 관리, 원격 교육 및 유지보수 등 병원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미래 필수적인 병원 인프라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높은 IT 인프라 수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병원의 해외 수출을 통해 개도국 의료인프라 수준을 높임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해외 환자들의 국내 의료관광 유치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KT G&E부문 기업FI센터 홍경표 상무는 의료산업은 환자의 안전, 의료비용 절감, 의료서비스 수준향상 등을 지향하는 공공재 성격의 서비스로 정의하며 최근 고객 요구, 새로운 경쟁환경, 기술 발달, 규제 제정, 글로벌 교류 등의 영향으로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환경변화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용 증가, 한미 FTA로 공공의료복지 제한,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경쟁심화, 의료서비스 등의 수급불균형 등 부정적인 측면의 변화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따라서 의료서비스의 지향점과 괴리감을 최소화하고 고객(환자) 만족을 꾀하기 위해 의료-ICT 컨버전스를 통한 의료산업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되 이러한 혁신은 기존의 IT엔지니어 중심이 아닌, 산업고객 중심으로 접근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러한 ICT기술에 의한 의료서비스 혁신의 방향은 1) 진료 및 영상정보교류를 통한 중복진료 최소화, 2) 임상정보 저장∙검색∙조회 서비스로 TCO 절감, 3)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통한 중소형병원 정보화 추진, 4) 병원간 원격협진시스템을 통한 의료협력체계구축, 5) 의료시설 취약지구에 e-health 플랫폼 보급이라고 제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종합하며 ICT요람에서 무덤까지 Care 하는 서비스로 의료산업의 서비스 영역확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Enabler)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임민영 수석연구원 (my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