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ing,
Pioneering and Satisfying

 뉴스레터

제목 [2010년 4호]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료전쟁시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발간일 2010-12-28 첨부파일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전쟁시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김형진 상무(삼정 KPMG Healthcare Group)

 

10 29일 제9 8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에서는 「의료전쟁시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김형진 삼정 KPMG Healthcare Group 상무가 강연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의료산업의 전반적인 상황과 이에 대응하여 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의 전략을 제시하여 의료산업의 변화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우리나라는 어떤 산업이나 어떤 국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선점하는 곳이 결국 승자가 될 것입니다.

 

국내 의료계의 변화, 미래를 보는 눈과 그 미래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병원의 의료계는 너무 많은 하드웨어(병상,의료장비)에서 부족한 소프트웨어(의사/간호사)와 저렴한 가격의 진료로 의료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산업은 반드시 선진국 수준으로 재편될 것이며, 이 변화의 시장을 선점하는 의료기관이 대한민국 의료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변화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첫째 의료관광, 둘째 국내의 대형화와 전문화 부분, 셋째 산업간 융합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의료관광은 이미 100조원의 시장입니다. 이제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동북아시아, 중남미, 더 나아가 유럽까지 의료관광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3000만 명의 환자가 100조원의 시장을 향해 가고 있고, 향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둘째, 규모와 더불어 볼 부분은 전문화 입니다. 이제는 상급종합기관 대부분 전문센터 없는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늬만 전문화한 전문센터는 더 이상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전문화의 성공 요건은 협진실과 컨퍼런스 공간, 센터 내의 일괄 접수•수납, 센터 내에서 모든 진료활동 등의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외과와 내과계열 통합진료, 장기 별 전문성, 과간 협진문화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 져야 성공할 것입니다.

셋째, 장비, 제약, 바이오, IT, 금융까지 묶었을 때 비로소 의료산업의 가치는 완성됩니다. 이러한 부분들과 어떻게 연계해야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의료, 지금까지 병원이었습니다만, 앞으로 융합이 더 강력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설계에서 시공, 인프라 구축까지, 진료서비스에서 운영까지 각각 단계를 토탈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 이것은 향후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융합을 가져올 또 다른 힘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면, 첫째는 치료에서 치유와 웰니스로 전환 되는 것입니다.

둘째, 여성과 시니어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2026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바뀝니다. 이때가 되면, 의료비 지출의 50%를 노인인구가 지출하며 부유한 시니어들이 우리나라의 주 소비계층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2020년의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IT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 병원 환경을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환자의 투약관리, 맥박, 혈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침대로 바뀌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병원은 지금과 달리 일하는 방식, 환자가 움직이는 동선, 데이터 플로우까지 전면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소유가 아닌 나의 편을 얼마나 만드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지배자가 될 것인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이 잇달았던 무척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혜주 연구원(hjlee4@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