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ing,
Pioneering and Satisfying

 뉴스레터

제목 [2010년 4호]연구보고:2009년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KoBEX SMTM)
발간일 2010-12-28 첨부파일

[연구보고]

 

2009년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KoBEX SMTM)1)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제도와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상생협력과 전략적 사회공헌은 여전히 미흡

 

산업정책연구원은 지식경제부의 의뢰로 산업계 지속가능경영 실천현황 및 수준진단, 의식 확산, 지속가능경영 인덱스를 작성 및 보급 등을 위하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주요기업의 지속가능(윤리)경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0년도 조사(09 KoBEX SMTM) 7차년도 조사이다. 본 조사의 평가방법은 기업의 설문 평가로 이루어진 정량적 평가(70%)와 미디어 자료, 기업 공시 자료, 정부 발표 자료 등으로 이루어진 정성적 평가(30%)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 영역은 지속가능경영 비전, 지배구조, 작업장, 협력업체, 고객, 지역사회, 환경경영 등 총 7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는 영역별 27%의 지표가 개정되었다. 지표 개정 이외에도 산업군 중 금융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보다 정밀한 성과점검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금융산업 부가지표를 개발하였다.

 

연구결과 1. 전체 결과 및 7개년 공통문항 결과

 

2010년 국내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은 80.0점으로 나타났으며, 지표개정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09년 조사: 80.8) 영역별로 살펴보면, 지속가능경영 비전, 지배구조, 작업장, 협력업체영역을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반면, 고객, 지역사회, 환경경영 영역의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영역 중 ‘전략적 사회공헌’과 ‘지역사회에 대한 간접적 영향’ 등에서의 활동이 낮게 평가되었다.

지난 2003년 조사(KoBEX)부터 올해까지 평가해온 7개년 연속 공통문항을 살펴보면 ‘CEO의 커뮤니케이션’(30%), ‘협력업체 지속가능경영 지원활동’(7%), ‘고객 만족도 조사 실시 기업’(3%), ‘환경정책 및 공시기업’(3%) 활동은 향상된 반면, ‘지속가능경영 관련 소위원회’(2%)는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2) 특히, CEO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은 높은 폭으로 향상되었으며, 대내외 매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횟수 또한 연간 평균 26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반해 지역사회 영역의 경우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전략적 사회공헌’이 하락하였는데, 단지 32%의 기업만이 관련 사항을 시행하고 있어 향후 해당 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 2.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한 기반 및 제도의 지속적 확대

 

‘지속가능경영 추진 조직,’ ‘이사회 내·외부에 관련 소위원회 설치 여부,’ ‘이해관계자 참여 여부’ 등을 통해 살펴본 결과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기반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우선,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한 제도 및 인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조직 및 전담(겸인)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98%에 이르며, 전년대비 13% 상승하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담조직을 갖춘 기업은 68%(2009 59%)이며, 전담 및 겸임인력을 갖춘 기업은 30%(2009 27%)로 조사되었다.

이해관계자 참여활동의 경우, 응답 기업의 각각 92.3% 86.2%가 이해관계자 참여를 위한 제도와 이해관계자를 구체적으로 정의 및 파악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사회 내·외부에 관련 소위원회 설치하고 있는 기업이 83%(이사회 내·외부 모두에 관련 소위원회 운영: 26%, 내·외부 중 한 곳만 운영: 57%)로 조사되었다.

 

연구결과 3. 1차 협력업체 중심의 상생협력

 

협력업체 영역에 대한 평가 중 상생협력 부문이 강화된데 반해, 해당 활동은 대부분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으로 조사되었다. 지속가능경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 2003 54%에서, 2008 76%, 2009 83%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업 중 73% 1차 협력업체만을 지원하고 있으며, 2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는 기업은 17%, 3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는 기업은 2%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기업(민간기업) 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기업은 0%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2, 3차 등 전체 협력업체를 포괄하는 상생협력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0%이상의 기업이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40%의 기업만이 인프라 구축, 생산성 향상, 정보공유 등 전범위에 걸쳐 상생협력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생협력 범위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 생산성 향상, 정보공유 등 상생협력 내용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연구결과 및 시사점

 

본 연구 결과 국내 주요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은 점차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 추진조직 및 인원의 확대, 이사회 내·외부에 관련 소위원회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기반이 확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와 정의와 소통방식은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생협력 범위와 제도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봉사에만 편중된 사회공헌이 아니라 지역사회 니즈와 기업의 사업전략이 연계된 전략적 사회공헌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KoBEX SMTM은 지난 7년 동안 국내 주요기업의 지속가능(윤리)경영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왔으며, 지속가능경영대상(지식경제부)의 기초심사기준, 일부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진단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

1)본 연구의 지속가능경영 지표(KoBEX SMTM: Korean Business Ethics Index-Sustainability Management) 2003년부터 실시해온 윤리경영 지표(KoBEX)를 지속가능경영 평가로 확대 및 개정한 지표이다. 본 조사는 국내 주요 공기업과 매출액과 시가총액 기준 200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2010년 조사에는 공기업 41개와 민간기업 31개 등 총 72개 기업이 참여하였다. 또한 조사는 2010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2)괄호안의 숫자는 전년대비 증감 폭을 나타내고 있다.

-------------------------------------------

 

첨부자료 1. 2010년 조사결과 우수기업군(AAA 등급)

우수 기업군(AAA등급, 가나다순)

KB 국민은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삼성전자, 서울메트로, 유한킴벌리, 인천국제공항공사, 포스코특수강,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하이닉스반도체

 

첨부자료 2. 영역별 세부영역

영역

세부영역

지속가능경영 비전

경영진의 지속가능경영

지속가능경영 전략

이해관계자 참여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리스크관리

작업장

노동관행지표

인력개발

안전·보건·복지

노사관계

윤리경영제도

협력업체

거래

상생협력

고객

고객관리

고객보호및안전

지속가능한 소비

지역사회

대 지역사회활동

환경경영

환경정책

 

담당자: 오범택 연구원(btoh@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