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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8년 1호] 제7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정보 산업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
발간일 2008-07-01 첨부파일

[7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의료정보 산업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

 

이철희 대표/교수 (㈜이지케어텍/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산업정책연구원(IPS) 의료산업경쟁력연구센터는 2008년 6월 27일(금)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 & 튜울립룸에서 제4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Healthcare Competitiveness Forum)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자 의료IT전문기업인 ㈜이지케어텍의 이철희 대표가 의료정보를 산업화하여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추진방안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철희 대표는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은 WHO 2000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WHO 국가 중 58, 아시아 국가 중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은 5위라고 밝히며 강연의 서두를 열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의료 시스템은 의료진 관점에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인력 및 시설/장비 충족 수준이 기준에 못 미치며, 정부의 관련 부처간 이견 및 혼선이 존재하는 등 현황과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의료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뿐 아니라 정책당국, 교육기관, 의료보험기관, 관련 업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 및 연계 활동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보화된 각종 업무프로그램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좀더 효과적/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단순 수작업 업무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적 업무까지 지원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에서의 정보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의료정보의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 EHR 사업부터 개선하여 본 사업이 의료기관 간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한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통해서 추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가 HER 사업이 실패하는 예로 영국의 의료정보화 사업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National Programme for IT라고 명명된 이 사업은 300개 이상의 병원을 하나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묶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소비했음에도 2007 4월까지 18개 사이트만 구현되어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도 잘 안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더 많은 비용이 예상되어 대표적인 실패사업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EHR 사업이 지금 영국의 예를 많이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두 번째 추진 방안으로는 EMR의 확산 및 구축을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의료정보 시스템은 다수의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 받은 경쟁력 높은 솔루션으로 의료정보의 국내 확산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의료정보 산업육성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영진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 현업부서의 적극적 동참, 시스템 구축 이후의 운영 단계를 고려한 서비스체계 구축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철희 대표는 의무기록관리체계를 도입하면 행정적 효율성, 접근성 및 질 향성, 임상연구의 용이성,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서울대병원의 투자성과평가 결과 32억 원을 상회하는 수익이 발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진료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료정보화를 통해서 축적된 데이터는 정보분석, 추론 및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활용되어, 부적절한 처방 발생건수, 약물 부작용 등 진료 과오를 줄이고, 진료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의료서비스 사용자의 만족도 제고입니다. 의료서비스 사용자의 요구 수준 변화에 따라 의료기관은 사용자 만족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의료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시켜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경쟁력을 갖춘 u-Healthcare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료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추후 사업화로 연계가 가능한 시범사업이 추진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비쿼터스로 건강관리 증진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생체정보 측정 및 관리가 가능한 Mobile Network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측정정보와 진료정보를 개인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의료정보 산업화에 대한 국내외 현황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산업화 추진 방안에 대해서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 들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들과 강연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혜 연구원 (shchoi@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