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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미래적 브랜드, 캐릭터
발간일 2007-10-31 첨부파일

박소연 대표(위즈크리에이티브)

디자인산업연구회는 2007년 9월 5일(수) 2007년 아홉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위즈크리에이티브의 박소연 대표가 ‘미래적 브랜드, 캐릭터’라는 주제로 브랜드로서의 캐릭터가 주는 효용성과 가치에 대하여 사례중심으로 강연 해 주었습니다.

최근 디자인이나 브랜드 분야 핵심적인 키워드는 컨버전스, 스토리텔링, 감성 그리고 온라인 의 네가지 입니다.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의 롤프옌센(Rolf Jensen) 박사는 그의 저서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서 정보화 사회 다음 사회는 드림소사이어티임을 언급하며 이성이 아닌 감성에 주안점을 둔 사회가 올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소비자는 부와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물질적 상품에서 의미를 찾게 되고 이성적인 것이 아닌 감성적인 이유에서 구매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하에 캐릭터산업은 감성을 전달하는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컨버전스
컨버전스란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것을 뜻합니다. 캐릭터산업의 특성을 ‘컨버전스의 실현’으로도 표현하는데 이는 캐릭터가 산업간의 브릿지(Bridge)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미키마우스 모양을 MP3 디자인에 적용시킨 레인콤의 엠플레이어는 캐릭터가 가진 감성적 요소를 IT분야의 기술력과 잘 조화시켜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헬로키티 캐릭터를 넣은 신한카드는 20,30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기존 여성 전용 카드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하나은행은 육심원의 남녀 캐릭터를 카드에 넣어 커플 카드로 젊은 여성들에게 큰 반응을 끌었습니다.

맥도날드는 브랜드아이덴티티인 ‘가족간의 행복, 사랑, 즐거움’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하였는데, 해피밀 세트 메뉴에 디즈니캐릭터 완구를 패키지로 넣고 신작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마다 연계시키는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리며 성공시켰습니다. 일본항공 JAL은 경기불황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던 중 디즈니와 함께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비행기(Dream Express)를 취항함과 동시에 각종소품에 캐릭터를 적용시키고 디즈니 만화상영 및 디즈니 제품을 선물하는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전년도 대비 5%나 상회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청담아이누리 한의원의 경우 ‘부비’라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무서운 병원 이미지를 따뜻하고 친근한 병원으로 인식시키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스토리 텔링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카콜라의 푸우는 마시는 음료에 독특한 캐릭터를 통한 스토리를 부여하여 특징적 행동을 소비자가 흉내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치토스를 먹기 위해 각종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는 내용의 시리즈 광고를 통하여 잘 알려져 있는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도 스토리텔링 부분의 성공적인 케이스 입니다.

감성
메트라이트 보험의 스누피 캐릭터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던 보험회사에 대한 편견을 친구 같은 캐릭터의 이미지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엔제리너스 커피로 새롭게 런칭한 자바커피는 천사캐릭터를 통해 감성문화공간으로 변신하였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소품을 판매하여 브랜드인지도는 물론 부가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펩시콜라의 펩시맨은 재미있고 쉬운 모션으로 사회적 붐을 조성하여 코카콜라에 비해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역전 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LG데이콤과 현대카드는 푸콘가족과 W베어를 통하여 재미있고 유쾌한 느낌으로친근감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온라인
요시노야의 요시부라 캐릭터는 일본의 덮밥 프렌차이즈 오시노야의 돼지고기덮밥 브랜드 캐릭터로 휴대폰 벨소리, 대기화면 및 스크린세이버 등으로 개발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있습니다. 플래시쏭 제작을 통해 프로모션방법을 채택한 우리은행과 롯데제과의 빼빼로, 대상 클로렐라, 경기영어마을 등은 플래시쏭 안의 캐릭터와 재미있는 노래를 통하여 홈페이지 등 온라인 상에서 제품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어필하였습니다.

비경제적이고 리스크가 큰 스타급 모델의 사용에 비해 캐릭터는 친근감과 신뢰만 형성되면 어떠한 메시지도 자유롭게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메시지와 문화 전달에 적격입니다. 위즈크리에이티브는 롯데제과 빼빼로 외에도 삼성카드 포인트맨, 난타, 부비, 다이노웁스, 얌 등의 캐릭터 브랜드 개발로 제품의 이미지를 더욱 트랜디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어필 하고 있으며 제품 패키지뿐 아니라 판촉물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용이하도록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기업에서의 미래적 브랜드라 불리는 캐릭터의 가치와 활용을 다양한 사례중심으로 살 펴볼 수 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현나 연구원(hn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