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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윤경포럼: Gaining Competitive Advantage
발간일 2007-10-31 첨부파일

Ira A. Jackson 학장 (Drucker School)

지난 9월 14일(금)에 진행된 윤경포럼 정기모임에서는 Drucker School의 Ira A. Jackson학장을 초청하여 ‘Gaining Competitive Advantage’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Drucker School은 경영학의 기초를 만들고 학문으로 자리잡게 한 경영학의 대가 피터드러커의 정신을 이어받은 미국 켈리포니아주 클레몬트 대학교의 경영대학원 과정으로 많은 CEO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다음은 Ira A. Jackson 학장의 강연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가치중심경영의 등장
과거 기업들은 마이클 포터 (Michael Porter)의 기업 경쟁우위전략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미 품질과 가격의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었으며, 글로벌화에 따라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고객 및 종업원의 충성도 감소, 단기 수익집중전략, 아웃소싱, 상품화와 같은 새로운 문제점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이를 해결할 새로운 전략인 가치중심경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가치중심경영이란 기업의 가치 창출을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 의사결정의 초점을 기업가치 창출에 맞추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영 접근방법입니다. 즉, 가치 창출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위한 의사결정과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유지하는데 있습니다.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
세계 경제 환경의 급류속에서 기업이 직면한 새로운 위협으로는 정부와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빈부격차와 같은 불평등, 테러리즘의 위협 및 지속가능성 등과 같은 위기입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기업은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을 중시하게 되었고, 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경영기술인 리스크관리, 전략적 제휴 협력관계의 관리, 투명성과 책임성등의 새로운 관리능력을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경영자들은 과거 MBA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인적자원의 중요성과 혁신과의 관계, 경영관리와 미래가치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새로운 학습이 요구 되었습니다.

과거의 단기적이고 부수적인 활동으로 인식되었던 사회적 책임(CSR)의 의미가 엔론(Enron)사와 샤베인옥슬리법(SOX)의 사례로 인하여 현재는 전사적인 경영활동의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간과하여 기업은 법적 제재나 막대한 소송 비용, 고객상실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가치중심경영과 기업성공사례
가치중심경영을 하는 기업은 직원을 파트너로 대하고 혁신을 위해 고위험 신흥시장에 투자하며, 바른 지배구조를 구축하며 투명성과 신뢰를 쌓는 등 단순한 준수가 아닌 가치를 이끄는 경영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스타벅스는 광고비 대신 14만명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커피산업상 처음으로 공정거래를 시행하였으며, P&G는 PuR이라는 정수시설으로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대(Corporate Social Opportunity)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신흥시장에서의 혁신을 도모하였습니다. 알코아(Alcoa)는 직원 상해율 0%를 목표로 동급기업보다 10배 높은 안전성을 실현하였고, 마지막으로 소외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실현한 보스턴은행(Bank Boston)은 컴플라이언스의 상황을 비즈니스 기회로 바꾸어 수익을 창출하고, 혁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가치중심경영의 제안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UN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하는 추세이지만 아직 완벽한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실현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가치중심의 경영실현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의지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강령과 문서 보다는 기업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핵심경영역량 개발, 벤치마킹, 윤리성 등이 요구됩니다.

Ira A.Jackson 학장은 주주나 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드러커의 방식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윤리경영 측면에서의 ‘당신은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라는 피터드러커의 질문에 대한 해석으로 성공보다는 그 의미를 중시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Ira A. Jackson 학장은 가치중심경영과 맥락을 함께하는 워렌버펫의 ‘기업을 바로 세우는 데에는 30년이 걸리지만 기업이 무너지는 데에는 3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와 헨리포드의 ‘비즈니스는 이윤을 추구해야 하지만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윤추구는 더 이상 비즈니스 존립이유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는 명언들로 윤리경영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조현나 연구원(hn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