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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5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경쟁력 고찰-OECD 7개국 비교연구
발간일 첨부파일

강성욱 책임연구원(삼성의료경영연구소)

 

본원의 병원경쟁력연구센터에서는 2006년 3월 31일(금)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룸에서 제1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Healthcare Competitiveness Forum)을 개최하였습니다. 2006년도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 첫 번째 행사인 이번 모임은 강성욱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연사로 초청, 우리나라 의료산업 경쟁력의 현주소에 관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은 ‘의료도 산업이다’라는 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병원 및 의료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발족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보다 차별화된 정보와 다양한 실천사례를 소개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06년도 첫 모임이었던 이날 행사에는 본 포럼의 공동대표인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대학)가 축사를 맡았으며 가톨릭대중앙의료원, 가천의대길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의료원, 경희동서신의학병원, 경희의료원, 고대안암병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한병원협회, 라끄리니치과, 명지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보령제약㈜,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제일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병원, 시립보라매병원, 아주대의료원, 안국약품, 월드에버케어,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인천사랑병원, ㈜메디슨, 한림병원, 한양대의료원, ㈜히스토스템(명칭 순) 등의 병원 및 의료산업계 회원을 비롯한 언론사와 관련기관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의료산업 경쟁력 평가의 배경
강연에서 강성욱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경쟁력 고찰; OECD 7개국 비교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에 앞서 무엇보다도 산업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경쟁력의 정도를 파악하여 산업에서의 현 위치를 정확히 고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강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IMD, IPS, WEF 등의 기관에서 매년 조사되는데 비해 의료산업만의 국가 간 경쟁력이 체계적으로 고찰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였으며,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정책판단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고자 평가 연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결과
강 책임연구원은 평가 연구에서 마이클 포터 교수(하버드대)의 다이아몬드 모형을 이용하여 한국을 포함한 OECD 선진 7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한국)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경쟁력은 미국의 26%, 독일의 33%, 일본의 38% 수준으로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본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평가요소로 포함한 생산요소(Factor Endowment)와 관련 및 지원산업(Related and Supporting Industries)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수요인(Local Demand Condition)과 기업 요인(Firm Strategy and Rivalry)에서는 높은 소비자 욕구와 민감도, 내수시장의 확대, 경쟁 체제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사점
강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의료산업을 둘러싼 기회와 위험요인을 고려해 볼 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 자본투자 유도, ▲ 연구개발 지출 확대, ▲ 의료산업과 연관산업의 연계를 위한 전략이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지적했으며, 이러한 전략들이 의료산업에서 보다 용이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수단으로서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의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영리의료법인 허용 후에도 의료기관 경영의 효율성과 의료서비스의 품질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지 못하였던 해외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영리의료법인의 허용으로 의료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은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은 2006년 한 해에도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참가 회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 의료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순영 연구원 sykwo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