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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해외 디자인 트렌드 리뷰
발간일 첨부파일

서동호 대표(㈜쎈커뮤니케이션)

 

디자인산업연구회는 2005년 6월 8일(수) 6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쎈커뮤니케이션 서동호 대표의 ‘해외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해외 디자인 트렌드 조사
최근 기술의 평준화, 경쟁구도의 심화로 인해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진행이 시장선점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전시 참관을 통한 트렌드 조사는 시장의 수요와 변화를 예측하고 보다 빨리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시대를 리드하는 트렌드 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에 기업의 디자인 컨설팅을 해오던 서동호 대표는 ㈜쎈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여 메종&오브제(Maison & Objet) 참관 등을 비롯한 해외 디자인 트렌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종&오브제 개요
메종&오브제는 기존 여러 장식업계들의 전시회들을 하나로 모아 1995년 SAFI((Salons Francais et Internationaux)라는 이름으로 개최하게 된 세계적인 리빙 인테리어 페어입니다. 매년 1월과 9월, 파리의 북쪽 샤를 드골 국제 공항 근처에 있는 파리의 가장 큰 엑스포관 Paris-Nord Villepinte parc des expositions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관련업계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 1월부터는 새로운 전시회 ‘Now! Design à vivre’를 추가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더불어 젊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여 그들의 업계 진출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메종&오브제 2005년 트렌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근하고 시적인 매력과 과도함의 매력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급스러움, 즉 럭셔리(luxury)를 추구합니다. 럭셔리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는 신분, 필요성, 문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메종&오브제 2005는 이러한 럭셔리라는 주제를 컨셉으로 잡고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개최되었습니다.


첫번째 Francois Bernard가 제안하는 ‘빈곤: 사치의 천국’은 반항적인 외관으로 형식을 넘어선 럭셔리로서 현실도, 일방적인 언어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심플함이 사치의 또 다른 코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사치는 외형적 빈곤으로 나타나면서 유토피아적이고 독특하다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럭셔리의 개념을 깨는 주변적이고 엇갈린 시각을 시적 태도와 행동의 섬세함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두번째 Elisabeth Leriche가 제안하는 ‘빛이 있으라’는 시적이고 환상적인 연출을 통한 일상생활 속 빛의 새로운 사용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웰빙을 위한 테크놀로지의 진보와 빛의 환타지 사이에서 부각되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강조하였는데 어두운 블루를 누르는 새로운 빛의 부활을 통해 이를 표현하였습니다.


 세번째 Nelly Rodi Agency가 제안하는 ‘신흥부자’에서는 정형화되고 요란한 화려함은 충격적이며 천박한 과도함만 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럭셔리가 ‘삶의 방식’, ‘반항적 자유’, ‘구원자적 에너지’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자유, 다른 이의 취향보다 자신의 것이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은 사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메종&오브제 트렌드 역사
이 외에도 메종&오브제 2005는 10주년을 맞이하여, 1995년 ‘빛의 극대화’, 1996년 ‘매스큘란(masculine)스타일’, 1997년 ‘정제된 파스텔톤’, 1998년 ‘패러독스의 정복을 목격하다’, 1999년 ‘혼제된 장르의 지배’, 2000년 ‘정신적, 영적인 힘’, 2001년 ‘보보스’, 2002년 ‘집을 위한 새로운 지리학’, 2003년 ‘탁월한 미각과 부각된 형상’, 2004년 ‘행복’, 2005년 ‘럭셔리’로 1995년~2005년까지 전시하였던 트렌드를 정리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세계 디자인 비즈니스 트렌드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민정 연구원 mjkang@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