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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5 IPS 국가경쟁력 연구발표 외신기자회견
발간일 첨부파일

- 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esearch 2005-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공동으로 2005년 5월 6일(금) 프레스센터에서「2005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esearch 2005)」 외신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전 세계 66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조사대상 66개국 중 22위(46.82점)로 최근 수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하였습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가(11위) 항목의 경쟁력이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하여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고, 전문가(17위)와 시장수요조건(18위) 항목도 모두 전년보다 3단계 상승하여 상위권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인프라 등 지원산업(22위), 정치가 및 행정관료(32위), 경영여건(32위) 항목은 중위권에, 근로자(61위), 생산요소조건(57위) 항목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대학)는 ‘경제 발전 단계에 따라 국가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각 부문은 상이한 구조를 가지게 되는데 선진국일수록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수요조건 및 전문가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상승한 이유는 전년과 비교해 볼 때 물적 요소에서 전반적인 상승을 보였고, 인적 요소에서도 기업가 및 전문가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물적 요소와 인적 요소 모두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가 더욱 강화된 것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주요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이 1위(65.67점)를 기록했고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로는 홍콩이 10위(57.25점)로 우위를 나타냈고, 일본이 19위(51.18점)를 차지하였습니다. 중국은 24위(46.66점)로 한국보다 2단계 뒤졌으나 지난해 32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공동연구자인 문휘창 교수(서울대 국제대학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 속에서   한국이 경제 발전 단계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면 경쟁력지수가 60.90까지 상승해 벨기에, 스웨덴, 영국 등을 제치고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어 세계 5위까지 도약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활동에서 전문경영자와 기술자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의 비중을 높이고, 한국의 시장구조를 더욱 철저한 경쟁지향적 체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반면 ‘한국의 주력산업 및 미래 성장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지 않고 저비용 고효율의 저원가 전략이 추진된다면 중국, 인도 등 개도국과의 경쟁 속에서 경쟁력지수는 34.48로 하락하여 최악의 경우 57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날의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조동성 교수와 문휘창 교수는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의 강화를 위해 ‘지식 위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천연자원의 부재를 극복하고 소비 행위의 성숙화를 통해 소비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아가 ‘정부는 시장기능을 존중하고 기업가와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올해로 4년째 발간되고 있는 본 보고서의 평가모델은 물적요소 4개-생산요소, 경영여건, 인프라 등 지원산업, 시장수요조건-와 인적요소 4개-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로 이루어져 총 8개 부문, 275개 하위 변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 국가의 경쟁력 순위는 국내외 통계자료와 전세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수집된 설문 결과를 분석하여 산출되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의 경쟁력을 분석함에 있어서 상이한 특성을 지닌 국가들 간의 획일적인 비교를 지양하기 위해 국가의 크기와 경쟁력을 기준으로 국가군을 설정한 후 각 그룹 내에서 국가경쟁력을 분석하고 적절한 국가전략을 모색하는 그룹 내 분석 기법이 적용되어 각국이 자국 경쟁력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고 현재 채택하고 있는 전략을 평가함으로써 미래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회견의 형태로 개최된 2005 IPS 국가경쟁력 연구 결과 발표는 국가경쟁력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감대를 공고히 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김민영 연구원 my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