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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산업연구회: 크리에이티브로 크는 회사, 디자인블루
발간일 첨부파일

이상용 대표(㈜디자인블루)

 

디자인산업연구회는 2005년 4월6일(수) 2005년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디자인블루 이상용 대표를 만나 디자인블루의 이유있는 성장곡선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Philosophy 01: 디자인은 경제적 효율성이다
1999년 5월, 이상용 대표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모토로 디자인블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최상의 크리에이티브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베이스스튜디오를 인수하여 웹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IMC란 최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 DM, 판매촉진, PR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의 전략적인 역할을 비교, 검토하고, 명료성과 일관성을 높여, 이들 다양한 수단들을 통합하는 총괄적 계획의 부가가치를 인식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자인블루의 IMC는 그래픽디자인, 멀티미디어디자인, 스튜디오, 인테리어디자인 등 디자인에 관한 한 선진국형 통합마케팅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례로 디자인블루는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캐시캣(Cathycat)과 PR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캐시캣에 대한 본격적인 IMC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픽디자인 부문은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맡아 포스터와 리플렛 제작 및 캐시캣 매거진 관리를 하였으며, 멀티미디어디자인 부문은 인터넷 부분을 맡아 캐시캣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유지, 관리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였고, 스튜디오 부문은 카렌다 및 카달로그 촬영과 광고 촬영을,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PR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부분을 맡아 광고에 대한 신뢰도를 지원하고 Co-marketing을 전개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된 활발한 마케팅 서비스를 펼치며 IMC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디자인블루는 한정된 서비스만으로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획이 적기 때문에 종합 커뮤니케이션인 IMC 전략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각기 다른 업체에서 제작하던 광고제작과 웹사이트 기획 및 운영 등 광고에 관한 모든 솔루션을 한번에 해결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고자 하였습니다.

 

Philosophy 02: 디자인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이다
동종업계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메이저 광고주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디자인회사도 브랜드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때 즈음, 이 대표는 매번 프로젝트를 계약할 때마다 디자인블루가 어떤 회사인지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해주는 일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없이도 일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시대에세 세상은 더욱 폭넓은 발상과 능동적인 마인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디자인블루는 설립초기부터 철저한 브랜딩(Branding) 회사를 표방했습니다. 우선, 이는 단순히 디자인만을 대행하는 업체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기업에 있어 핵심 파트너가 되기 위하여 대중에게 회사의 정체성을 쉽게 각인시킬 수 있는 ‘디자인블루’라는 회사명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파워와 강력한 창조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1999년부터 현재까지 5회에 걸쳐 대한민국 디자이너를 위한 자체 공모전을 주최하여 프리타겟(Pre-target)을 위한 마케팅 툴로 이용하고, 인터넷생선가게인 ‘네오피시’를 창업하여 생선의 브랜딩화에 앞장섰으며, 나이키 브랜드 전문쇼핑몰인 ‘팝슈’에 이어, 블루매니아 양산과 디자인 비즈니스화의 일환으로 불고기덮밥 전문매장 ‘더 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디자인샵에서 판매 및 광고주 선물용으로 블루다이어리 및 캘린더를 매년 제작하고 있으며, 때로는 회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깐느국제광고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디자인블루는 이러한 일련의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더불어 광고주에게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디자인블루의 이런 활동은 디자인블루의 발전뿐 아니라 디자인계의 발전과 대한민국은 디자인이 강한 나라, 디자인이 부가가치를 만드는 나라, 디자인이 언어가 되고 향기로운 문화가 되는 나라가 되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Philosophy 03: 디자인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이다
디자인블루는 호텔신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디자인 제작물을 비롯한 호텔신라가 의뢰하는 일체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대한 운영을 전담하였습니다. 호텔신라는 90년대 말 자체 홍보팀을 분사시키면서 서울신라와 제주신라에 디자인블루의 전문인력을 전면 배치하고 이로써 디자인블루가 호텔신라의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수탁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블루는 호텔신라의 리모델링과 함께 새로운 아이덴티티 작업을 주도함으로써, 기존 광고업계가 갖기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B2B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광고대행사 진출을 꾀하던 디자인블루는 국민은행과도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어, 2005년 국민은행 대규모 감원에 따른 명예퇴직자 13명을 영입하는 대신 120억에 달하는 인쇄광고 부문에 대해 광고대행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2년간 발생하는 수익으로 국민은행 퇴직자의 고용안정과 재교육을 통하여 종합광고대행사로서의 입지 마련과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한편, 2004년 3월, 디자인블루는 중국의 파워시스템 대표기업인 카마(KAMA)와 프로젝트 계약을 단행, 연간 약 30만 달러에 달하는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KAMA는 1998년 설립 이후 수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상품과 함께 진보적인 개발상품을 만들어냈으며, 디젤과 가솔린엔진, 제너레이터 세트, 워터펌프, 가드 머신 등의 상품라인을 발전시켜 왔고 미국, 유럽 등에 계열사를 두고 있는 제너레이터(Generator)업계의 리더입니다. KAMA와의 계약에 따라 디자인블루는 카탈로그나 브로셔 등 제작물은 물론 VI작업, 옥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디자인 컨설팅을 KAMA측에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와 새로운 기회 요인을 갖춘 글로벌 디자인 시장인 중국 상해에 지점을 개설하고, 커뮤니케이션사업부와 포토에이전시를 기점으로 웹과 멀티미디어 부문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은 디자인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크리에이티브를 통한 디자인만으로도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민정 연구원 mjkang@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