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윤경포럼: HP의 윤리경영 사례 | ||
발간일 | 첨부파일 | 사진_윤경포럼.jpg | |
오준석 이사(HP Korea)
지난 4월 21일(목) 진행된 윤경포럼 정기모임에서는 엄격한 윤리적 책임 수행과 구체적인 기업윤리강령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진 HP(Hewlett-Packard)의 윤리경영 시스템에 관하여 준법 및 윤리경영 감사관을 담당하고 있는 HP Korea 오준석 이사를 모시고 ‘HP의 윤리경영 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4월 정기모임의 강연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HP의 윤리경영 프로그램 운영 방식
SBC팀이 담당하고 있는 HP의 기업윤리강령(SBC: Standard Business of Conduct)은 선언적 규범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서 업무 수행 중에 경험할 수 있는 애매모호한 상황에 대해 HP종업원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명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준석 이사는 SBC는 HP종업원으로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지침으로서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절대적 원칙을 고수하며 전사적으로 엄격히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SBC는 고객관계, 공급업체와의 관계, 민감한 정보의 처리 등 10개 섹션을 두어 각각의 섹션마다 세부지침을 제시합니다. 특히, HP의 시장점유율이 전세계적으로 1, 2위를 선점하고 있음에 따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 부분을 하나의 섹션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 및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는 SBC는 매년 e-class 수강을 통하여 종업원들에게 윤리의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종업원의 윤리교육에는 타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로 인한 주요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전 직원에게 그 사례를 검토하게 하는 등 HP에서는 그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철저한 특별교육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HP의 윤리경영 성공 요인
마지막으로 오준석 이사는 한국이 ‘정(情)의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내부고발제도가 활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HP의 경우 누군가 익명의 투서를 보내더라도 이를 배제하지 않고, 신고된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며 모든 내부고발자는 철저히 보호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보호가 철저하지 않으면 신고나 정보가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도 어려우므로 각 기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윤리경영 시스템의 다양한 방안 제시 윤세경 연구원 skyoon@ip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