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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 국내 의료환경의 변화와 사례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의 대응전략
발간일 첨부파일

김용아 부파트너(맥킨지앤컴퍼니)

 

본원의 병원경쟁력연구센터는 2004년 11월 26일(금) 제6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Healthcare Competitiveness Forum)을 서울클럽 한라산 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김용아 부파트너(맥킨지앤컴퍼니)를 연사로 초청, 국내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실적 대응전략에 관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의료체제의 변화
김 부파트너의 강연내용에 따르면, 의료서비스를 위한 가계지출과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향후 국민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한 국민건강보험 정책의 변화는 국내 의료기관의 비용절감 및 효율적 자원관리 활동의 필요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또한 고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병원들이 좀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과거의 수동적이고 순종적이었던 환자는 이제 까다로운 요구와 수준 높은 지식을 갖춘 소비자로 변모했기 때문에 각급 의료기관은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객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제, 병원들은 날로 격해지는 경쟁관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써 ‘진화’를 선택해야만 하며, 현재 국내일류 대형병원들의 적극적인 규모 확장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법인 설립허용 문제, 의료시장개방 계획 등은 국내 의료기관에게 있어서 위협요인인 동시에 기회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한국 의료기관의 대응 방안
김 부파트너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의료기관들이 고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응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해외 의료기관들의 사례를 함께 소개해 주었습니다. 싱가폴의 병원의 경우, 자산활용증대 및 생산효율성 향상 그리고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약 2년여에 걸친 조직정비 프로그램을 실행중이었으며, Sunnybrook & Women’s(캐나다)와 Virginia Mason(미국), Erasmus MC(네덜란드) 등은 환자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 Hospital for Special Surgery(미국)와 Cleveland Clinic(미국),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미국) 등은 특정 영역에 진료과목을 전문화시켜 서비스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연구중심의 종합대학병원으로 성공한 Mayo Clinic(미국)과 Partners Healthcare(미국), 그리고 병원규모 확대와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Kaiser Permanente(미국)와 Bumrungrad(태국) 사례까지 살펴보면서, 이들 해외 의료기관들이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국내 의료기관들이 충분히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3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 마지막 행사였던 이번 모임에서는 강연내용에 대해 시종 활발하고 적극적인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2006년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의료법인과의 경쟁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의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2005년 새해에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직면한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합심하여 의료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보다 능동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에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권순영 연구원 sykwo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