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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4 윤경포럼 워크샵
발간일 첨부파일

윤리기업 만들기 프로젝트 - 작업장의 윤리경영 개선방안 모색

신철호 교수(부이사장, 성신여대 경영학과)

 

윤경포럼은 지난 12월 2일(목) 윤리가 경쟁력임을 재확인하고 보다 적극적인 윤리경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윤리기업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첫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본 워크샵은 건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하여 기업 간 윤리경영 정보 교류 활성화 및 윤경포럼 회원들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방향을 제시하였다. 토론에 앞서 작업장 관련 주요 윤리경영 이슈를 파악하고 윤리경영 확산 및 실천을 위한 작업장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신철호 교수의 작업장의 윤리경영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강연이 진행되었다.

 

건전한 작업장의 필요성

윤리경영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기업의 여러 이해관계자 가운데, 작업장 부문을 이루고 있는 기업의 종업원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종업원을 기업의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단순한 고용인이 아닌 조직을 구성하는 소중한 인재로 대우해야 한다. 1999년도 Business Ethics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일터가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의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높고, 반대로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의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조사에서도 고효율 성과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이직률이 7.04% 감소하고 종업원 1인당 수익은 $3.814 증가한다는 결과를 나타내어, 종업원이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무형자산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작업장에서의 윤리경영

건전한 작업장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위한 작업장에서의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윤리적 작업장의 전제조건으로는 작업장 만족도와 윤리경영 지원제도를 들 수 있다. 모든 구성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 고용 및 승진의 평등이 이루어지고 산업재해 감소 및 노사관계 개선을 통하여 효율적 근무환경을 만들며 복리후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종업원의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장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작업장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윤리경영제도는 작업장에서 기업 구성원 개개인이 기업의 가치를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대의 역할을 한다.

 

건전한 작업장 관련 주요 지표

따라서 작업장에서의 윤리경영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작업장이 어떠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기 위한 작업장 건전성 지표가 개발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주관하고 IPS가 개발한 윤리경영지표(KoBEX: Korean Business Ethics Index)가 대표적인 예이다. KoBEX의 작업장 부문 지표에는 고용평등, 인력개발, 안전보건, 노사관계의 네 가지 항목으로 작업장의 윤리경영을 평가하고 있으며, 2003년 24개 공기업과 국내 매출액 100대 민간기업을 대상 윤리경영 평가 시,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 여성 관리직 증가, 적극적인 직원능력개발 투자, 산업안전관련 교육 및 투자, 경영진의 노사신뢰구축을 위한 제도에 적극적 참여, 윤리경영제도의 정비 및 지속적 관심 등이 작업장 부문 우수기업군 선정요인으로 적용되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리포팅이니셔티브(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나 세계기업지속발전위원회(WBCSD: 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와 같은 다양한 보고 및 평가제도가 있다.

 

작업장에서의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제언

2003년의 KoBEX 평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경우 윤리경영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많으나 제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종업원의 윤리경영 실천과 정착을 위하여 윤리경영 사내 확산에 보다 많은 투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시장은 아동노동, 강제노동 등 기본적인 인권문제는 물론 성차별, 지역차별, 종교차별 등 차별적 관행에 의거한 기업의 이윤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 시대에 이미 들어서 있으므로 우리 기업은 노동의 국제표준에 따라 국제적 규범을 성실히 이행하고, 작업장에서의 윤리경영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윤경포럼 회원 기업의 과제

국내외 경영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인식하고 그 가운데 윤리가 경쟁력임을 주도적으로 확산해 가고 있는 윤경포럼 회원들에게 발 빠른 정보 공유와 발전적인 토론은 보다 적극적인 윤리경영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따라서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윤리적 기업 문화 확산에 주력하여야 하는 현재의 환경 아래, 회원 간의 토론과 정보 공유가 타기업과는 차별화된 발전방안을 만들어내는 보루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러한 취지로 실시된 2004 윤경포럼 워크샵에서는 윤리담당관으로서 느끼는 윤리적 딜레마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윤리경영 선두 기업으로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더욱 알찬 주제가 기대된다.



윤세경 연구원 skyoon@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