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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5년 3호] 디자인산업연구회: 쓰여진 힘, 실록과 디자인
발간일 2015-10-13 첨부파일 디산연 7월 뉴스레터.JPG

[디자인산업연구회]

 

쓰여진 힘, 실록과 디자인

 

(김경묵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수석)

 

지난 7 22(),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쓰여진 힘, 실록과 디자인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디자이너 김경묵수석디자이너님을 초청하여 2015년 세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디자인 경영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질문을 던지신 후, ‘실록디자인 경영진정성있게 쓰여져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연결된다고 말씀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을 것 입니다. ‘삼성 1993新경영 선언에 이어 1996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하면서 기업의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디자인을 강조해 왔습니다.

 

조선왕조 제 4대왕 세종대왕은 직위에 오른 후 가장 먼저 집현전을 강화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학문을 발달시켜 한글을 창제 하는 큰 업적을 이루었는데,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도 이처럼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하고, 이 곳에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며 오늘 날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삼성의 디자인 경영 철학을 알게 된다면, 이 철학에 기반한 삼성만의 고유한 디자인 역사가 어떠하고, 이 역사 속에서 삼성이 어떠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냈으며, 또한 디자인 전략을 함께 했는지 알게 될 것 입니다.

 

디자인이 왜 중요하고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와 조선 제 22대왕 정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처음 애플의 컴퓨터 안에 40여명의 개발자 이름을 새겼는데, 이는 컴퓨터를 하나의 공산품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이 담긴 제품으로써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정조가 세운 최고의 치적으로 여겨지는 수원화성은 그 아름다운 물리적 외형보다 의궤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기도 한 의궤는 화성 성역의 축성과정을 담고 있으며, 기록들 중에는 기능공을 의미하는 석수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앞선 두가지 일화는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세세한 디테일까지 중요시 염두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디자인 경영은 고객이 감동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 개발하는 사람, 디자인하는 사람, 다시 혁신하는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품을 만드는 것이며, 후속 제품을 만들 때에도 이러한 과정을 적용할 수 있게끔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고 이러한 프로세스 속에 철학이 담겨야 합니다.

 

앞으로는 문화의 시대이며, 지적 자산이 기업의 생존과 가치를 결정짓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문화, 가치를 소비하므로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은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제품을 만드는 기업만이 21세기 최후의 승부처에서 생존할 것입니다.

 

디자인 경영 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며 디자이너는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상품을 만드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만든 상품에 철학을 담아 문화화 시키는 것까지도 디자이너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7월 모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허은정 연구원 (ejheo@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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