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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제목 [2011년 4호]의료산업경쟁력포럼: 글로벌 헬스케어의 비젼 및 추진전략
발간일 2012-01-10 첨부파일 사진5.의료산업경쟁력포럼.JPG

[의료산업경쟁력포럼]

 

글로벌 헬스케어의 비젼 및 추진전략

 

김원종 국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109회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이 1125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의 김원종 국장님의 글로벌 헬스케어의 비젼 및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최근 보건의료(Healthcare Technology)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대비해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전략을 세워가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보건의료 산업의 R&D 동향과 인 바운드 전략인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아웃바운드 전략인 병원 수출전략 이렇게 크게 세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건의료 산업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경우도 너무나 많은 품목들이 존재해서 범위를 한정하기가 어렵고 서비스도 더더욱 넓어지고 있기에 보건의료 산업은 단일분야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의료시장은 지금 최신의, 최고의 의료를 찾아 소비자가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헬스케어의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개발과 발전과정이 있으며 헬스케어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와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모든 기술이 여기에 다 융합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동안 발전했던 여러 가지 산업의 기술들이 결국 융합되어서 헬스케어 산업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추세로 향후 지구 밖으로 나가는 우주산업과 사람의 생명산업, 이 두 가지가 미래의 대한민국의 세계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R&D 또한 인풋 위주의 기술중심이 아닌 성과중심, 목적중심으로 나아가야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내년 우리 R&D예산은 복지부와 식약청 다 합해 4900억 원으로 일단 총 규모가 너무 작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 속에서도 최근 개발 속도나 성과물을 보면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산업의 경우 기초분야를 개발한 후 전부 임상을 해야 하는데 수많은 개발을 하고 나서 제일 처음 전임상에서 막히고 임상에서 막히게 됩니다. 인체라는 것이 연구하시는 분들 말을 들어보면 참 신기하고 사람의 반응이 동물과도 너무 달라 이쪽은 크게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서 요즘 큰 목표를 잡아 함께 묶어가지고 장기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1124일 오픈한 범 부처 신약개발 사업단도 그렇고 시스템 통합 항암 신약개발 사업단, 유전체 사업단 발족도 다 이런 맥락이며 지놈(genorm) 사업단도 지금 기획하고 있습니다.

 

해외환자 유치의 경우 금년 목표가 12만 명이었는데 얼마 전 임의추출조사(spot check)를 해보니 미니멈 13만 명이어서 목표를 15만 명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여기서 체크한 숫자는 성별, 나이, 질병, 입원, 외래여부 전부 체크된 환자이기 때문에 아주 최소화 된 숫자로 태국이나 싱가폴에서 말하는 방문수 150만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숫자입니다. 최근 이처럼 매우 활성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문제나 신뢰문제, 유치업체의 역량제고 문제 등이 있어 빨리 제도를 정상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서비스 외에도 다른 행정적인 문제나 의료 외적인 서비스 등 어려운 점들이 있어 해외 환자를 받는 것도 쉬운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아웃바운드를 더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비스가 국제화되는 것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서비스가 먼저 나가야 나머지 제품들이 따라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58개의 의료기관이 진출해 있는데 내년에 병원수출을 위한 타당성조사 비용으로 20억 정도 편성되어 있습니다. 중동, 동남아, 미국, 중국, 아프리카 하나씩 공모를 해서 5개 병원에 타당성 조사 비용으로 초기 2억 원씩 지원을 하는 지역별 거점 병원 육성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바운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인 수출 금융의 경우, 의료기관들이 영리기업이 아니라서 신용 등급이 높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입 은행과 NICE신용평가정보원과 병원 신용평가 기준을 거의 만들었고 지금 테스팅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이를 활용하여 병원이 해외 진출 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 중동에서 아부다비 같은 나라들이 자기들이 운영하는 병원들을 미국이나 태국병원들에게 위탁운영을 하는데 내년이면 이 위탁운영이 끝나고 대부분 바꾸고 싶어해서 한국 병원이 위탁할 수 있도록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병원을 자기나라에서 운영을 안 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준비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보건의료 산업은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정부와 민간이 같이 서로 도와가며 노력해 2015년 까지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이 잇달았던 무척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한나 연구원(hng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