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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3호]디자인산업연구회: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본 착한 디자인
발간일 2010-09-29 첨부파일

[디자인산업연구회]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본 착한 디자인

 

최우원 대표 (에센시노)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지난 9 15() 2010년 여덟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 에센시노 최우원 대표님의 「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본 착한 디자인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최 대표님은 강연에서 착하다라는 현대적 의미를 서두로 이를 디자인과 결합시킴으로써 착한 디자인을 마케팅전략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접근법과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착하다의 현대적 의미

 

오늘날 착하다라는 표현은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본래적 의미를 벗어나 가격이나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 따위가 내 마음에 흡족하다.’로 많이 쓰입니다. 이는 곧 자신이 원하는 가시적 가치를 제공받을 때 착하다라는 표현을 쓴다는 걸 의미합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이해

 

마케팅의 핵심적인 개념은 교환(Exchange)’입니다. 교환이란 원하는 것을 얻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마케팅 전략이란 교환을 질을 높이거나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의미합니다. 마케팅 전략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정부, 사회단체 등이 실행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자신들의 신념이나 정책을 제공하고 그들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정신적 혹은 물질적 지지를 받기 위하여 마케팅을 펼칩니다.

 

마케터가 수행해야 하는 본질적인 미션 3가지

 

성공적인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본질적인 미션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고객 창출(Creating the Customer) : 고객을 창출하는 것은 교환(Exchange)의 시작으로 마케팅 전략 수행을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미션입니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조직체에 마음이 가게 되어 있으므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파악하여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고객 유지(Keeping the Customer) : 고객이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게 만드는 미션입니다.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만족을 제공해야 하고, 다음 단계를 위하여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획득해야 합니다.

 

셋째, 고객 향상(Enhancing the Customer) : 교환의 질이 높거나 횟수가 높은 고객으로 만드는 미션입니다. 마케팅에서 정의하는 가치는 포기하는 것 대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객을 자사의 애호고객으로 유지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차별성을 통하여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착한 마케팅이란?

 

공익에 대한 관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여 착한 마케팅은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부여하는 마케팅으로 사회적 마케팅이라고도 합니다. 주된 내용은 공익 이슈 자체를 마케팅 하는 것으로 환경오염방지, 금연이나 음주 운전 방지 캠페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착한 디자인으로의 접근

 

앞서 언급한대로 착한 마케팅을 사회적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 있듯이, 착한 디자인이란 인간적(Humanistic)인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어느 한 소아과에서 어린 아이의 목을 관찰하기 위하여 나무막대에 사탕을 입히고, 차가운 청진기 대신 인형을 안게 하여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시작되어 가치를 창조하는 단계를 거쳐야 착한 디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마케팅 관점에서의 착한 디자인이란 수요자와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을 하였을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착한 디자인이라는 주제 아래 사회적 마케팅 전략을 고려한 디자인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를 파악하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조수정 연구원(sjj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