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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년 3호] 윤경SM포럼: 투명경영을 넘어 명쾌경영으로
발간일 2009-09-29 첨부파일

[윤경SM포럼 9월 정기모임]

 

 투명경영을 넘어 명쾌경영으로

형원준 대표이사 (SAP 코리아)

 

지난 99() 개최된 윤경SM포럼 정기모임에서는 SAP코리아의 형원준 대표이사 사장이 「지속가능경영: 투명경영을 넘어 명쾌경영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SAP 코리아의 지속가능경영

SAP는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향후 100년 이상 생명력을 갖고 명성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 기업에 어플리케이션 업체로서 5년 연속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SAP는 고객들이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도출하고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사회, 환경 및 규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지속가능 경영 및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이사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투명경영(Clear Management)을 넘어 통찰력을 지닌 명쾌경영(Clarity Management)으로의 변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의 경영전략

형원준 대표이사는 1998년 포츈 5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 오직 56%만이 10년 후인 오늘날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의 어려움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2002 5위에서 2003년에는 순위에서 사라진 윤리경영 실패의 대표적 사례 Enron, 환경규제 대응을 소홀히 하여 중국산 장난감 84만여 개가 리콜되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Mattel과 경영전략의 실패로 위기를 겪은 거대기업 GM 등의 사례를 들며 과연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지속경영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과거 수익창출과 효율성을 강조하던 것과는 크게 변화해 왔으며 기업은 환경, 경제, 사회책임의 3가지 요소(TBL)를 균형 있게 고려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기업의 비용차원에서 접근하였던 환경경영도 기업경영의 경쟁력으로 확보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Green지수, 환경평가지수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지수를 단순하게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프로세스를 확립하여 효율적인 지표관리와 함께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투명경영(Clear Management)을 넘어 명쾌경영(Clarity Management)

작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 초에는 기업들이 장기, 단기적 예측을 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영 통제의 어려움이 대두되었습니다. 빠르게 증가하는 복잡성, 지속가능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투명경영(Clear Management)을 하여야 했습니다. 투명경영은 말 그대로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반에 대해 투명(Clear)하게 볼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대해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을 말합니다.

형원준 대표이사는 투명성과 함께 경영전반의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 시스템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스템화 보다 중요한 것은 통찰력(Insight)과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유연성(Flexibility)입니다. 기업이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결국 투명함의 본질을 넘어 폭 넓은 통찰력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투명성을 넘어 통찰력을 지닐 때 명쾌경영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을 위해 투명성 확보와 리스크 경감을 위한 통합중앙통제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로 하였지만 이제는 미래에 대한 가시성이 중요해 진 것 입니다.

 

유연성, 명쾌함 그리고 통찰력

 투명(Clear)을 넘어 명쾌함(Clarity)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업 내 흩어져 있는 정보를 경영진이 통찰, 통합하는 것 입니다. 부서 간 종적, 횡적으로 단절되어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아 의사결정의 속도가 느려지는 기업은 그만큼 통찰력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며, ‘Plan-Do-Check-Adjust’의 사이클이 신속하게 돌아가 실행 후 피드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 있는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형원준 대표이사는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장기간 소요되는 긴 프로젝트라는 인식보다 ERP의 유연성 또한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화로 아이들에게 버스나 자동차의 완성품을 주는 것보다 레고 블록을 나누어 주면 더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기업도 단순히 과거 Best Practice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만의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경영의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효율성만을 강조한 기업이 한 세대를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유연성(Flexibility)과 명쾌함(Clarity)을 경쟁력으로 통찰력(Insight)을 가진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진정한 나눔의 경영의식을 바탕으로 기업 성공을 이루면 윤리 경영 또한 달성할 수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문영주 연구원(yjmoon2@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