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ing,
Pioneering and Satisfying

 뉴스레터

제목 [2009년 2호] 디자인산업연구회: 유니버설 디자인의 이해와 실천방안
발간일 2009-06-30 첨부파일

[디자인산업연구회]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와 실천방안


 

이호창 사무국장 (유니버설디자인 연구소)

 

디자인산업연구회는 지난 63() 2009년 첫 번째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 연구소 이호창 사무국장이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와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평생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디자인계 최신주제로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신체적인 능력뿐 아니라 상황이나 나이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특정부분의 불리한 점을 보완하여 환경과 상품창조를 만드는 디자인을 뜻합니다.

21세기에 본격적으로 저출산 고령사회를 맞이하게 된 지금 다양한 환경, 제품, 서비스 등에서 그 동안 간과해왔던 사용시 불편함이 문제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회환경 속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유니버설디자인입니다.

 

고령사회와 유니버설 디자인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21세기 우리나라 평균연령은 70세로, 가령(加齡)에 의한 지각능력의 변이, 이동능력의 변화, 균형을 잃기 쉬운 평행감각 상실, 기억의 혼란 등의 신체적 변화를 고려할 때, 기존의 젊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디자인된 제품은 갈수록 사용하기 불편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는 다양한 사용자로 구성되고 이들이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요구됩니다.

 

장애와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눈에 보이는 장애뿐만 아니라 주변환경이 만드는 신체적 장애 역시 장애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일시적인 장애를 지니고 있는데, 큰 짐을 지닌 사람, 여러 명의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탑승하는 사람 등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일시적인 장애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은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장애인 역시 장애인 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그들의 장애에 대해서 주목 받는 것을 꺼려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불편함을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의 디자인이 표준화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었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여러 유형의 대상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만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주변환경이 만드는 신체적 장애를 모두 고려하여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품과 시설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과 조건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근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이제까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것이며 다양한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사용 할 때 혹은 장소를 이용할 때의 불편함에 스스로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불편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개선 방법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김경아 연구원(kakim@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