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윤경SM포럼은 기업방문 일정으로 인하여 5월 강연으로 행사보고를 대체합니다.

[윤경SM포럼 5월 정기모임]

필립스의 윤리경영과 지속가능경영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필립스 전자)

지난 5월 21일(목) 개최된 윤경SM포럼 정기모임에서는 필립스 전자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을 초청하여 「필립스의 윤리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1891년에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필립스는 전 세계 60국에 121,000명의 직원을 가진 다국적 기업으로 헬스케어, 조명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필립스는 2000년도부터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에 편입, 업계 최고의 기업을 지칭하는 SAM Sector Leader(부문 리더)로의 선정 등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필립스의 윤리경영

필립스의 윤리정책은 업무원칙과 세부사항, 회계에 대한 윤리적 지침, 공급관리, 내부자고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은 이러한 제도는 제반 환경이 우선시 되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윤리경영의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예로 필립스는 시장조사 및 보고서 작성, 발주, 검수, 지불하는 사람을 모두 다르게 하고 있는데 이는 각각의 직원에게 임무와 책임을 분리하고 권한을 통제하여,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문제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업무원칙상 윤리도덕의 큰 틀을 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조항에 대해서 규정하고, 법령 준수 및 보고부서는 최고법률책임자가 의장인 ‘일반 업무 원칙의 심의위원회’, ‘비즈니스 윤리부서’, ‘법령준수 담당자’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중 전 세계 각 지역의 법령준수 담당자들은 각 지역의 산업, 관습 등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지역적 준법감시 업무를 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필립스의 지속가능경영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은 윤리경영철학의 생활화, 최고 경영자의 마음가짐, 그리고 제도, 교육, 축적, 보고체계 등의 환경이 갖추어 졌을 때, 비재무적인 성과가 재무성과와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이것이 이루어 졌을 때, 지속가능 경영이 실현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스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본원리를 ‘예방이 최선’이라는 원칙에 두고, 제도 및 법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하에서 필립스는 지속가능성이 삶의 질 향상과 회사, 지역사회 그리고 개인들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인식하고 친환경적, 친사회적 행동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치창조를 이끌어준다고 믿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필립스는 위생보건과 에너지 효율부문에 지속가능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위생 및 보건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하위계층의 사람들에게 혜택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하여 이러한 분야에 집중하여 이러한 의료비 상승을 저렴한 비용으로 억제하는 노력을 통하여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명분야의 최고기술을 가진 필립스는 전 세계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차지하는 조명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조명 개발을 통하여 인류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리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DJSI, FTSE4Good 등에 편입된 필립스는 애널리스트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지속경영 기업 20에 3년 연속 선정되고 있으며 1999년에 환경보고서의 첫 발간을 시작으로, 2003년도에는 기타 영역의 지속경영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2009년부터 재무성과와 함께 사회, 환경관련의 비재무성과를 통합한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습니다.

필립스의 지속가능경영 사이클

필립스는 현재의 지속경영 동향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하여 핵심 소재 쟁점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과 대상을 설정하여, 실행하고 그 결과를 측정하여 공시하는 지속경영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필립스의 EcoVision4는 5개년 계획을 세워 자주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의 EcoVision4에서는 그린상품 수익 30%증가, 10억 유로를 그린혁신에 투자, 모든 공정에서 25%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점검하여 보고하고 있다. 또한 Chemical Management를 통하여 상품과 제품생산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유럽기준 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소화 하고, 또한 제거하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필립스는 범세계적인 측면에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대표이사는 Think Globally, act locally에서 Think Globally, act globally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기준에 입각한 윤리경영을 실시해야만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러한 범세계적 기준에서 입각한 윤리경영의 핵심은 바로 글로벌 인재의 영입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조현나 연구원(hncho@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