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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제목 석유개발경제인협의회 10월모임 후기
등록일 2002-10-30 00:00:00 첨부파일
이번 석유개발경제인협의회 모임은 지난 10월 15일(화요일) 저녁 7시, 서울클럽 동산룸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모임인 이번 모임에서는 한국석유공사의 한상규 본부장님께서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석유개발사업진출전략』란 주제로 강연을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대규모 석유매장량과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국제 석유개발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카스피해 석유개발사업의 특성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효율적 진출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스피해는 북서 아시아에 위치하며, 한반도의 약1.5배(371천)에 달하는 세계최대의 내해입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 카자흐스탄,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5개국으로 둘러싸인 이 곳은 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제2의 쿠웨이트라 평가되면서 세계 석유산업지역으로 부상하였다가 97-99년간의 저유가와 높은 개발, 수송비 및 탐사실패 등으로 다시 위축되었습니다. 현재는 2000년의 대형유전의 발견과 더불어 고유가 지속으로 인해 이 지역의 탐사활동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본부장님께서는 카스피해 지역의 원유 확인매장량이 395억 배럴이 넘어 미국(220억 배럴)이나 북해(170억 배럴)보다 훨씬 큰 규모이며, 이는 아직 확인된 수치일 뿐 잠재된 매장량은 2,330억 배럴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직 체계적인 자료가 부족하고 투자여건이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소유 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산유국이 선호하는 기반시설 건설 및 석유개발사업 병행참여는 수익성이 미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카스피해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동 지역 참여경쟁이 높아짐에 주목하고,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현황을 설명하시며 "자금부담이 적은 신규 탐사광구부터 참여하여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참여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고 진출전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한 본부장님께서는 사업참여와 수익회수를 위하여, 대규모 투자비와 효과적 협상력 및 안정적 수익회수장치가 필요하므로, 이러한 측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카스피해 연안은 해양 및 연안국들이 막대한 석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계 석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각국이 에너지 확보를 위해 카스피해 연안에 경쟁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카스피해 영유권, 파이프라인 노선, 강대국의 힘 겨루기가 주요 이슈로 지속될 것입니다.

한 본부장님께서 준비하신 많은 자료들을 통해 카스피해 석유개발사업의 특성과 국내 기업의 효율적 진출방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김희정 hjkim1@ips.or.kr